트럼프, 문 대통령과 전화통화 갖고 실무협의 결과 설명

[미디어펜=김소정 기자]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날 오후 약 40분간 전화통화를 가졌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후 4시30분부터 5시10분까지 전화통화했다”고 밝혔다.

먼저 문 대통령은 “마침내 내일 역사적인 회담 열리게 된 것은 트럼프 대통령의 용단과 강력한 지도력 덕분”이라고 말하고, “트럼프 대통령이 내일 회담에서 기적과 같은 성과 만들어내도록 한국민은 마음을 다해 기원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회담을 앞두고 지금까지 미국과 북한 간 실무회담에서 논의된 내용을 문 대통령에게 설명했다.

또 한미 정상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을 거둘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다고 김 대변인은 전했다.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직접 만나서 두 정상이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고 마음을 모은다면 큰 성과를 거둘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김 대변인은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이 끝난 직후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을 한국으로 보내 북미정상회담 결과를 자세히 설명하고 앞으로 회담 결과를 구체적으로 실행하기 위한 한미 공조 방안을 문 대통령과 상의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은 “이번 북미정상회담이 성공하면 전 세계인에게 큰 선물이 될 뿐 아니라 14일 트럼프 대통령의 생신에도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