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북미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를 방문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1일(현지시간) '심야 투어'에 나섰다.
현지 유력언론인 스트레이츠타임스은 이날 김 위원장이 마리나베이샌즈(MBS)에 위치한 가든스바이더베이 등 관광지 '미니 투어'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김 위원장의 차량 행렬이 밤 9시 10분께 세인트리지스호텔을 빠져나왔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가든스바이더베이에 방문한 김 위원장은 비비안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장관과 옹예쿵 교육부장관을 만나 투어를 진행했다.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장관과 옹예쿵 교육부장관은 각자의 페이스북에 김 위원장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옹예쿵 장관은 사진과 함께 "여기는 어디일까요"라며 "우리의 특별한 손님에게 싱가포르를 보여줄 수 있어 영광이다"고 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싱가포르의 상징적인 건물인 마리나베이샌즈 스카이파크에서 야경을 봤다. 또 근교에 위치한 복합 문화 공간인 에스플러네이드와 머라이언 공원의 연결 지점도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약 2시간 20분 가량의 투어를 마친 김 위원장은 밤 11시 20분께 숙소로 돌아온 것으로 확인된다.
김 위원장의 심야 투어에는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과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 노광철 인민무력상, 김성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서기국 부장이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비안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장관(왼쪽)은 11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옹예쿵 교육부장관과 함께 찍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시했다./사진=비비안 발리크리슈난 싱가포르 외교부장관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