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호텔에서 사상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35분간의 단독회담과 100분간의 확대 정상회담, 한시간 가량의 업무오찬을 마치고 오후2시39분 공동서명식을 가졌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공동서명식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식 모두발언에서 "중요한 서명을 하도록 하겠다. 굉장히 포괄적인 문서이고 우리의 좋은 관계를 반영하는 결과물"이라며 "2시간30분 후에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이번에 서명하게 된 걸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양측이 서명한 합의서는 포괄적이고 양국 모두가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모두발언에서 "역사적 만남에서 지난 과거를 딛고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서명을 하게 될 것"이라며 "세상은 아마 중대한 변화를 보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김 위원장은 이어 "오늘과 같은 이러한 자리를 위해 노력한 트럼프 대통령에게 사의를 표한다"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서명한 합의문은 좋은 호의와 노력의 결과물"이라며 "오늘 일어난 결과에 대해 자랑스럽게 본다"고 화답했다.
특히 그는 "양국 관계가 자랑스럽고 한반도의 미래는 지금과 매우 달라질 것"이라며 "과거와 다른 상황이 될 것이고 우리 모두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며 "여러분들도 놀라고 행복한 상황이 전개될 것이고 세계를 향해 크고 어려운 문제를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감사한다. 밀도있게 시간을 보냈고 어느 누구의 기대보다도 더 좋은 결과를 만들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보다 많은 진척이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