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싱가포르 센토사섬에 위치한 카펠라호텔에서 사상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사진=싱가포르 통신정보부 제공
[미디어펜=김규태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 가진 첫 정상회담에서 35분간의 단독회담과 100분간의 확대 정상회담, 한시간 가량의 업무오찬을 마치고 오후2시39분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열린 공동합의문 서명식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따른 합의문에 서명했다.
양 정상은 이날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에서 공동성명을 내고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arization) 약속을 재확인했고,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을 약속했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과 한반도의 지속적이고 견고한 평화체제 구축과 관련된 이슈에 대해 포괄적이고 심도있는 의견 교환을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동성명에서 북한에게 안전 보장을 약속했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arization)를 위한 확고하고 흔들리지 않는 약속을 재확인했다.
양 정상은 이날 "새로운 미-북 관계 수립이 한반도 및 전세계의 평화와 번영에 기여하고, 상호 신뢰 구축이 한반도 비핵화를 촉진할 수 있다는 것을 인식했다"며 4가지 합의된 입장을 공동서명에 담았다.
양 정상은 공동성명에 먼저 미국과 북한은 평화와 번영을 위한 양국 국민들의 갈망(혹은 열망·희망)에 따라 새로운 미-북 관계를 수립하고, 미국과 북한은 한반도에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평화체제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에 동참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지난 4월27일 있었던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면서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과 북한은 전쟁포로·전시행방불명자의 발굴·수색에 전념하고, 이미 확인된 전쟁포로·전시행방불명자들의 즉각적인 본국 송환도 이에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공동성명은 "역사상 최초인 미-북 정상회담이 양국간 수십 년간의 긴장과 적대감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여는데 매우 큰 의미를 갖는 획기적인 사건이었음을 인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 공동합의문 조항을 완전하고 신속하게 이행하기로 약속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싱가포르 정상회담에 따른 후속회담과 관련해 성명은 "미국과 북한은 가능한한 조속한 시일 내에,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끄는 후속협상을 개최하기로 약속한다"고 밝혔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공동성명에서 새로운 미-북 관계 발전, 한반도 및 전세계의 평화·번영·안보 증진을 위해 협력하기로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