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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 일찍부터 투표 나선 '최고령' 유권자들

2018-06-13 10:18 | 온라인뉴스팀 기자 | office@mediapen.com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6·13지방선거가 13일 오전 6시부터 시작된 가운데 각 지역 최고령 유권자들에도 시선이 쏠리고 있다.

대구지역 최고령 투표자로 잘 알려진 문대전 할머니(1909년생, 올해 만 109세)는 13일 오전 대구 북구 복현2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문성초등학교에 가장 먼저 도착해 투표를 마쳤다. 아들 정원복(56)씨가 동행해 모친의 투표를 도왔다.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 박명순 할머니(114)가 며느리와 함께 작년 제19대 대선 당시 투표장을 찾은 모습 /사진=광주 북구 제공



박 할머니는 작년 5월 제19대 대통령선거를 비롯해 주요 선거에 빠지지 않고 대구지역 최고령 투표자로 참여하고 있다. 

광주지역 최고령 유권자인 박명순 할머니(114)의 경우 이미 지난 9일 사전투표로 한 표를 행사했다. 광주 북구에 따르면 박 할머니는 사전투표 둘째날인 지난 9일 오후 1시경 북구 문흥동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박 할머니의 투표에는 며느리가 동행해 권리 행사를 도왔다.

1903년 8월 7일생인 박 할머니는 직접선거가 도입된 1952년 8월5일 제2대 대통령 선거부터 지금까지 모든 선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작년 진행된 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박 할머니는 “젊은 층과 가난한 사람이 살기 좋은 나라를 만들어 줄 후보가 대통령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경남 통영시 산양읍 연명항에서 뱃길로 20여 분 떨어진 만지도의 투표 상황도 화제다. 현재 9가구 30명 남짓만 남아 있는 만지도의 유권자 수는 27명에 불과하며 마을 내 투표소가 없어 투표자들은 배를 타고 학림도까지 건너가야 한다.

그럼에도 만지도 최고령 유권자 임인아 할머니(93)는 단 한 번도 투표를 거른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통영시 측은 임 할머니가 이번 지방선거에도 사전투표 방식으로 이미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6·13지방선거 투표권은 1999년 6월 14일 출생자까지 주어진다. 광주지역 최연소 유권자 중 1명인 장원창씨(18)는 지난 4월15일 광주-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시구를 하며 투표를 독려하기도 했다.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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