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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지방선거]광역선거, 민주당 14곳 승리…TK는 한국당 품으로

2018-06-14 09:14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끝난 13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 마련된 광진구개표소에서 개표사무원들이 개표함을 기다리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디어펜=김동준 기자]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광역단체장 17곳 가운데 14곳에서 승리했다. 제 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전통적인 보수의 텃밭인 TK(대구·경북)을 사수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은 13일 치러진 지방선거에서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물론 부산과 울산, 경남에서도 승리를 확정지었다. 또 광주와 대전, 세종, 강원, 충북, 충남, 전북, 전남 등 모두 14곳에서 압승을 거뒀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와 경북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완패했다. 1995년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된 이후 최악의 결과라는 평가가 나온다.

제주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원희룡 후보가 승리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2.79%의 득표율로 2위인 김문수 한국당 후보(23.34%)를 이겼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는 19.55%의 득표율을 보였다.(14일 오전 9시 기준·개표율 99.98%)

각종 이슈로 공방을 지속하던 경기도지사 선거도 56.4%의 득표율을 얻은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남경필 한국당 후보(35.51%)를 상대로 승리했다.(14일 오전 9시 기준·개표율 99.92%) 인천에서는 박남춘 민주당 후보가 57.66%로 유정복 한국당 후보(35.44%)를 앞질렀다.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한 오거돈 민주당 후보는 55.23%의 득표율로 서병수 한국당 후보(37.16%)를 제쳤다. 3위는 이성권 바른미래당 후보(3.96%)였다. 울산은 송철호 민주당 후보(52.88%)가 김기현 한국당 후보(40.07%)를 상대로 승리를 거머쥐었다.

'드루킹 사건'으로 세간의 관심을 끌었던 경남도지사 선거전 역시 민주당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김경수 민주당 후보의 득표율은 52.80%로 김태호 한국당 후보(42.96%)와 9.84%p 격차를 보였다.(14일 오전 9시 기준·개표율 99.85%)

광주에서도 이용섭 민주당 후보가 84.07%로 득표율 1위를 차지했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가 56.41%를 득표해 박성효 한국당 후보(32.16%)를 23.65%p차로 앞섰다. 세종 역시 민주당 소속 이춘희 후보(71.30%)가 송아영 한국당 후보(18.06%)를 제쳤다.

강원도지사의 경우 최문순 민주당 후보(64.73%)가 함께 경쟁했던 정창수 한국당 후보(35.26%)를 상대로 앞섰고(14일 오전 9시 기준·개표율 99.94%), 충북에서도 이시종 민주당 후보(61.15%)가 박경국 한국당 후보(29.66%)를 상대로 도지사 직을 거머쥐었다.

6선 의원 출신인 이인제 한국당 후보(35.10%)의 출마로 관심을 모았던 충남도지사 선거는 양승조 민주당 후보(62.55%)에게 승리가 돌아갔다.

전북과 전남도지사 선거는 각각 민주당 후보인 송하진 후보(70.56%)와, 김영록 후보(77.08%)가 차지했다. 2위는 민주평화당 후보인 임정엽 후보(19.11%)와 민영삼 후보(10.58%)였다.(14일 오전 9시 기준·전북 개표율 99.91%)

한국당은 지지층이 두터운 대구와 경북을 사수했다. 대구시장 선거에서는 권영진 한국당 후보(53.73%)가 접전 끝에 임대윤 민주당 후보(39.75%)를 이겼다. 경북도지사 선거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52.11%)가 오중기 민주당 후보(34.32%)를 상대로 승리했다.  

제주에서는 원희룡 무소속 후보(51.72%)가 문대림 민주당 후보(40.01%)를 11.71%p 차이로 앞질러 도지사 직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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