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18일 한반도 평화체제와 관련해 "종전선언을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며 "그 시기나 형식에 있어서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이날 자신의 취임1주년을 계기로 내외신 브리핑을 갖고 남북미의 종전선언 공동참여 검토에 대해 질문을 받자 이같이 답했다.
강경화 장관은 이날 "종전선언 문제는 판문점 선언에 명시되어있다"며 "올해 안으로 추진하는 것이 우리 정부의 목적"이라고 언급했다.
강 장관은 "이에 대해 미국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고 북미 정상차원에서도 논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북미정상회담의 공동선언에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이를 통해 미국측 의지도 있고, 이렇게 확인이 되어 앞으로 미국, 북한과 협의해 나가면서 만들어 가야 될 결과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나 형식에 있어서 우리는 유연성을 가지고 대처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중국과의 종전선언 협의에 대해 강 장관은 "중국은 이번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크게 환영했고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베이징 여러 면담에서도 확인했다"며 "앞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들어 나가는 과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한반도 평화체제 초입에 종전선언이 있지만 이런저런 모든 것들을 추진해 나감에 있어서 중국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중국과도 긴밀히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화 외교장관은 18일 자신의 취임1주년을 계기로 내외신 브리핑을 가졌다. 사진은 1년전 취임식에서 발언하고 있는 강경화 외교장관의 모습./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