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롯데의 4번타자' 이대호가 5시즌 연속 20홈런을 달성했다.
이대호는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4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4회초 세번째 타석에서 스리런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 홈런은 이대호의 시즌 20호로, 지난 2009년부터 5시즌 연속(해외 진출 2012~2016년 제외) 20홈런 이상 때려냈다. 역대 7번째 기록이다.
이대호는 이날 처음부터 쾌조의 타격감을 뽐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전안타를 때려냈고, 3회초 두번째 타석에서는 중전안타를 터뜨렸다.
이어 롯데가 4-2로 앞서던 4회초 무사 1, 2루에서 세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LG 두번째 투수로 3회부터 등판해 있던 김영준을 상대했다. 초구 스트라이크를 흘려보낸 이대호는 2구째 완벽한 스윙으로 공을 받아쳤고, 총알같이 뻗어나간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어갔다.
스코어를 7-2로 별려놓은 3점포이자 시즌 20호 홈런이었다.
이대호는 2004년 처음으로 20홈런을 기록한 후 2008년(18홈런)을 제외하면 올해까지 9시즌에서 20홈런 이상을 날리며 꾸준한 장타력을 과시하고 있다. 한 시즌 개인 최다 홈런은 2010년 기록한 44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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