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민생과 경제 등 현안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리얼미터가 28일 발표한 6월 4주차 주중동향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4.8%p 떨어진 70.6%로 나타났다. 민생과 경제에 대한 지속적인 불안심리와 함께 김종필 전 총리의 훈장 추서·조문 논란이 일부 영향을 미쳤다는 게 리얼미터의 설명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충청권에서의 지지율이 60% 초반으로 떨어졌다. 수도권과 호남을 비롯해 부산·울산·경남,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민주당 역시 47.8%의 지지율로 전주 대비 6.3%p 하락하며 2주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리얼미터는 자유한국당 민심 이반에 따른 반사효과가 퇴조하고, 민생과 경제 등 여당에 대한 책임성 평가가 본격화 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민주당과 달리 한국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6%p 오른 18.3%로 6·13 지방선거 이후 2주째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충청권과 20대, 30대, 중도층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였다.
사상 처음으로 지지율 10%를 돌파한 정의당(10.1%)은 수도권과 PK,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민주당을 이탈한 유권자 일부의 지지율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은 각각 5.3%, 2.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한편, 이번 주중집계는 tbs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 25일부터 27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을 사용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였다.
통계보정은 2018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고, 응답률은 4.9%(3만438명 중 1501명 응답)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