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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티스 "주한미군 기존대로 유지"…한미, 연합방위태세 지속

2018-06-28 18:02 | 김규태 차장 | suslater53@gmail.com
[미디어펜=김규태 기자]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갖고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 나가면서 전시작전통제권 환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한미 양측은 이날 국방장관회담 직후 공동언론보도문을 배포해 "양국 장관은 전작권 전환(환수) 준비에 있어 상당한 진전이 이뤄지고 있음을 주목하며 향후 한반도 안보 상황 변화를 충분히 고려하면서 전작권 전환에 필요한 조건을 조기에 충족시킬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양 장관은 이날 북한이 비핵화를 향한 구체적이고 불가역적인 조치를 취할 때까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가 이행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하고, 위협에 대비해 강력한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하기로 했다.

다만 한미는 "북한이 선의의 대화를 지속하는 한 상호 신뢰구축과 평화정착을 위한 조치를 지속 강구해나가기로 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매티스 장관은 앞서 모두발언에서 "미국은 대한민국에 대한 방어 의지를 여전히 철통과 같이 굳게 유지하고 있고 미국은 외교군사적 차원에서 광범위한 조치를 동원해 의지를 실현해 나갈 것"이라며 "이러한 조치의 일환에 현재의 주한미군 규모와 수준을 유지해 나가는 것이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주둔하고 있는 한미 전력들은 잘 통합되고 경각심을 유지한 가운데 높은 준비태세를 갖춤으로써 어떠한 도전에도 맞설 대비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당국자는 이날 이에 대해 "한미는 향후 한미연합훈련의 규모와 시기, 내용 등을 협의해 발표할 것"이라며 "훈련 중단 연기라기보다는 '기본적 통상적 훈련을 한다'에 방점을 두고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인식"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이날 오는 8월로 예정됐던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등 일부 연합훈련 유예 결정을 포함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 완화와 신뢰구축 노력을 위한 최근 조치들에 대해 논의했다.

한미는 "양국 장관은 한반도 안보 상황이 역동적으로 변화하는 가운데 지속적이고 긴밀한 공조가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정착에 중요하다는데 공감하고 이러한 측면에서 소통과 공조를 지속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며 "양 장관은 한미동맹이 어느 때보다 굳건하다고 평가하고 향후 한미동맹을 미래지향적 상호보완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 장관은 28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가졌다./자료사진=(좌)연합뉴스,(우)외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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