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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현민 "맞지도 않는 옷 너무 오래입었다" 사퇴 암시…청와대 "사표 안냈다"

2018-06-29 17:5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은 29일 사퇴를 암시하는 글을 남겼다.

탁 행정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맞지도 않는 옷을 너무 오래입었고, 편치 않은 길을 너무 많이 걸었다"고 적었다. "'잊혀질 영광'과 '사라질 자유'"라고도 언급했다. 

이에 탁 행정관의 거취에 관심이 모아진다. 야권을 필두로 한 정치권에서는 탁 행정관을 두고 행정관직에서 물러나라는 요구가 많았기 때문이다.

앞서 탁 행정관은 자신의 저서에서 여성을 비하하는 발언이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서기도 했다. 이에 그는 지난 5월 페이스북에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고 사과했다. 올해 3월에는 "일전에 밝힌 사실과 사과 외에 저를 위한 변명이나 해명을 할 생각이 없다"고도 했다.

한편, 청와대는 탁 행정관의 거취에 대해 "사표를 내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탁 행정관은 사표를 내지 않았고, 아직 사표를 낸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고 말했다.

탁현민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사진=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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