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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영현 삼성SDI 사장 "혁신 DNA 믿고 더 큰 성장 준비하자"

2018-07-01 13:52 | 조한진 기자 | hjc@mediapen.com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삼성SDI가 창립 48주년을 맞아 기념식과 함께 창립기념 자원봉사대축제를 진행했다.

삼성SDI는 1일 창립 48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29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사업장에서 전영현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SDI 창립 48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정영현 삼성SDI사장이 6월 29일 삼성SDI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창립 48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삼성SDI 제공


전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는 '더 큰 성장'의 기회"라며 '초연결'을 특징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배터리의 중요성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든 사물, 사람, 공간이 네트워크로 연결된다는 것은 곧 모든 사물에 동력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이며 배터리 산업의 성장 기회라는 해석이다.

전 사장은 '더 큰 성장'의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더 차별화된 기술력 △더 역량있는 인재 육성 △더 혁신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실천 과제로 제시했다. 시장이 급성장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확보한 기업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회사의 규모가 커지고 전세계에 거점을 운영하는 글로벌 역량이 요구되는 만큼 각 부문에서 시장을 리딩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추자고 당부했다. 이와 함께, 혁신적인 조직문화를 바탕으로 강한 실행력을 갖추자며 자율과 창의를 키우고, 실패를 용인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고 밝혔다.

더불어 전 사장은 "지속가능한 성장은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신뢰를 얻고 함께 만족하는 생태계 속에서만 존재한다"며 "사회를 향한 소통의 창을 넓히고 조화로운 성장을 추구해 가자"고 당부했다.

아울러 삼성SDI는 창립 48주년 기념일을 맞아 6월 중순부터 한 달간 자원봉사 대축제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세상에 가치를 더하는 기업'이라는 슬로건으로 걸음 모금 활동인 '드림워킹', 제작 기부 봉사활동인 '핸즈온 릴레이', 명사들의 재능기부로 이뤄지는 '드림 톡 콘서트'를 비롯해 전국 6개 사업장에서 7월 중순까지 다채로운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

지난 26일엔 CEO 전 사장과 임직원들이 지역사회 아동 보육시설인 경기도 용인시에 위치한 '성심원'을 방문해 IT 교육센터 개원식에 참석했다. 

이날 삼성SDI의 기부금으로 문을 연 IT 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는 꿈을 키우는 교육실이라는 의미를 담았고, 데스크탑 9대, 노트북 1대, 프로젝터 등을 설치해 약 7평 규모로 꾸며졌다. 성심원에서 생활하는 50여 명의 아이들의 교과학습과 자격취득, 취미활동 등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삼성SDI 임직원 기부로 탄생한 성심원 IT 교육센터 '드림아카데미'가 6월 26일 개원식을 열었다./사진=삼성SDI 제공


전 사장의 상금 기부로 시작된 이번 기증은 CEO와 임직원, 회사가 모두 동참해 한 마음을 모았다. 전 사장은 지난 해 12월, 삼성전자 재직시절 반도체 메모리 분야 연구개발을 주도한 공로로 제27회 해동기술상을 받았다. 당시 전 사장은 수상금 전액을 후진양성을 위해 기부 의사를 밝혔으며, 그 중 일부를 이번 성심원 IT 교육센터 기증에 쾌척했다. 여기에 삼성SDI 임직원 성금, 매칭그랜트를 통한 회사 기부금을 더해 재원이 마련됐다.

삼성SDI와 성심원은 2013년부터 결연을 맺어 이어왔다. 당시 몇몇 임직원들의 개인적인 봉사로 시작된 인연이 현재는 환경미화 지원, 텃밭 가꾸기 등으로 확대됐다.

기흥사업장 임직원들을 중심으로 여러 부서에서 삼삼오오 모여 봉사활동을 펼쳐왔고, 매해 명절 때마다 나눔물품을 전달해왔다. 특히, 지난 2015년에는 삼성SDI가 제일모직과의 통합 1주년을 맞아 그 의미를 더하기 위해 성금을 모아 돌을 맞은 아기들의 돌잔치를 열어주며 각별한 인연을 만들어왔다.

전 사장은 이날 개원식에서 격려사를 통해 "드림아카데미가 우리 아이들이 새로운 세상을 접하는 창이 되고, 꿈을 키우는 즐거운 놀이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조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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