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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 0.18%·전세가 0.09% 상승…월세는 0.27% 하락

2018-07-02 13:48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미디어펜=김병화 기자]올해 2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전분기 대비(2018년 3월 12일 대비 6월 11일 기준) 0.18%, 전세가격은 0.0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0.27% 하락했다.

2일 한국감정원은 오피스텔 가격동향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한국감정원은 올해부터 서울시 및 6대 광역시, 세종시 및 경기도 등 9개 시·도를 대상으로 매월 오피스텔 매매, 전세, 월세 등 가격동향을 조사해 공표하고 있다.

먼저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수도권 지역의 각종 개발 호재 지역과 입지가 좋은 지역에서 국지적으로 상승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0.18% 상승했다.

하지만 2분기 정부의 부동산 정책(양도세 중과, 대출규제) 및 금리인상 가능성 등으로 부동산 관망세가 지속되며 상승폭이 둔화(1분기 0.52% 상승)됐다.

지역별로는 전국 0.18%, 수도권 0.34% 상승한 반면, 지방은 0.49% 하락했다. 

서울은 4월 양도세 중과 및 대출규제로 부동산 시장 관망세가 짙어지며 전분기 대비 상승폭이 다소 둔화됐지만 각종 개발 호재 및 거주 수요가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0.50% 상승했다.

또 경기는 4월 분당선과 신분당선 환승역인 미금역 개통, 6월 소사-원시선 개통 등 교통호재가 있고 주거여건이 편리한 지역에 매수수요가 증가하며 전분기 대비 0.24% 상승했다.

하지만 인천은 대출금리 인상, 대출규제 강화 등 수익률 저하 요인으로 매수세가 감소한 가운데 신규 오피스텔 및 도시형 생활주택이 공급되며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0.08% 하락했다.

또 지방도 산업경기 침체로 인한 인구 유출,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로 매물 증가, 지속적인 신규 공급 등의 영향으로 투자수요 감소하며 전분기 대비 매매가격이 0.49% 하락했다.

/자료=한국감정원


▲전세가격·월세가격 상승폭 둔화

전세가격은 지속되는 저금리 기조로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며 수도권 지역의 전세품귀현상으로 인해 전분기 대비 0.09% 상승했지만 계절적 비수기와 신규 오피스텔 공급 및 아파트 전세가 하락 등으로 상승폭이 둔화(1분기 0.37% 상승)됐다.

전국 0.09%, 수도권 0.23% 상승한 가운데 지방의 경우 0.51% 하락했다. 서울은 매매가 상승에 따른 전세가 동반 상승, 전세 물량이 희소해 임대인 우위 시장이 형성돼 교통이 편리하고 주거 환경이 양호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가격이 0.34% 상승했다.

인천도 아파트 매매가격 하락세로 인한 역전세 우려로 오피스텔 전세수요가 국지적으로 늘었지만 신규 오피스텔 및 대체주택의 공급 증가로 혼조세를 보이며 전분기 대비 전세가격이 0.02% 소폭 상승했다.

지방의 경우 지역경기 장기침체로 소비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신규 공급 증가로 물량이 시장에 소화되지 못하며 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하락폭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0.51% 하락했다.

월세가격은 0.27%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오피스텔뿐만 아니라 대체주택의 공급물량이 증가하며 거주수요가 분산되고, 저가 대체주택으로의 이주수요, 월세 오피스텔 물량 과다 등으로 전분기 대비 하락 반전(1분기 0.03% 상승)한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전국 0.27%, 수도권 0.15%, 지방 0.76% 하락했다.

서울의 오피스텔 월세가격은 계절적 비수기와 지속적인 오피스텔 및 아파트, 다가구 주택의 공급으로 월세 매물이 적체되며 기존의 오피스텔과 입지 및 편의시설이 부진한 지역을 중심으로 하락 반전했다.

또 인천은 인천시 내 오피스텔, 아파트 및 도시형생활주택 등 주택공급물량 증가, 전세가격 하락 기조, 세입자의 월세 비선호 등이 월세가격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며 전분기 대비 0.07% 하락했다.

경기는 신규 오피스텔의 지속적인 공급, 신축과 기존 오피스텔 월세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기존 오피스텔 위주로 하락세가 심화되며 전분기 대비 월세가격 0.33%로 하락 반전했다.

아울러 지방은 저금리 기조와 임대인의 월세선호, 신규 오피스텔 공급 등으로 인한 수급불균형으로 지방 전 지역에서 하락폭이 확대되며 전분기 대비 0.76% 하락했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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