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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데이터ON' 한달 만에 50만이 호응했다"

2018-07-03 09:12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KT는 지난 5월 30일 출시한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입자 수가 7월 1일 기준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데이터ON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전구간 데이터 무제한(속도제어)'으로 데이터ON 요금제를 이용하는 고객들의 실제 데이터 사용량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데이터ON 요금제 가입자의 평균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의 무제한 요금제 대비 33%나 높다. 특히 신규 가입자 중 '데이터ON 비디오' 가입자의 비중은 50%가 넘는다. 데이터 사용량은 기존 데이터 선택 요금제 65.8 대비 81%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ON 요금제가 출시되며 판매 상담 또한 편해졌다. 기존 복잡하게 구성된 요금제로 고객에게 딱 맞는 요금제 추천에 어려움이 있었다는 모 대리점 직원 박 모 씨(43세)는 "데이터 사용 패턴에 따라 3가지 요금만 설명하면 되어 상담이 훨씬 간편해졌고 상담 시간도 단축됐다"며 "고객들도 본인이 사용하는 요금제를 쉽게 이해할 수 있어 요금제에 대한 고객 이해도도 훨씬 높아졌다"고 말했다.

KT 홍보모델이 '데이터ON 요금제'를 소개하고 있다./사진=KT 제공



KT는 해외 5개국(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에서 음성통화 시 국내통화료(1.98원/초, 부가세포함)가 적용되는 '로밍ON' 요금의 고객 반응도 뜨겁다고 전했다.

일본 여행을 다녀온 직장인 김 모 씨(37세)는 "가족과 여행 중 업무상 급한 전화가 와 요금 걱정에 받을지 말지 고민하다 전화를 받았는데 길게 통화를 했음에도 500원 정도의 요금이 나온 것을 보고 매우 놀랐다"며 "앞으로는 해외 출장 시에도 편하게 통화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로밍ON 출시 후 음성통화를 이용하는 고객의 요금을 분석한 결과 여행기간 동안 평균 1000원 이하의 요금을 납부했다. 이는 로밍ON 시행 전 1인 평균 통화요금이 1만4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평균 93% 인하된 비용으로 음성통화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로밍ON을 통해 해외 음성통화량은 전체 평균 대비 약 80% 이상 증가했고, 국가에 따라 일 최대 4배까지 증가하는 등 출시 한달 만에 15만명의 고객이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휴가철을 맞이해 KT는 7월 중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 5개국에서 하계 휴가로 많이 출국하는 아시아 상위 5개국(베트남·홍콩·태국·대만·싱가포르)으로도 '로밍ON'을 추가 확대할 계획이다. 

박현진 KT 유무선사업본부 상무는 "지난 3년간 사용자의 스마트폰 이용 행태 변화를 분석했고, 그것이 현 시점의 고객 니즈에 맞아떨어져 호응이 대단히 뜨겁다"며 "이번에 내놓은 데이터ON, 로밍ON 서비스뿐 아니라 향후에도 고객에게 필요로 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ON'의 고객 가치를 담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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