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3일 서울역에서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과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을 동시에 만나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이 3일 김주영 한국노총 위원장,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과 비공개 면담을 갖고 "서로 의견이 다른 점이 있어도 대화는 계속 이루어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청와대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후 2시 서울역에서 진행된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 출범식’에 참석하기 직전에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났다.
두 노총 위원장이 기념사업추진위원회의 민간위원이었으므로 자연스럽게 이뤄진 이날 면담에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 문성현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장도 배석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자세한 면담 내용 공개를 하지 않았지만 “문 대통령은 양대노총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노동계의 의견을 청취했다”고 전했다.
그동안 양대 노총은 상여금과 복리후생비를 최저임금 산입 범위에 포함시킨 최저임금법 개정에 대해 불만을 갖고 정부와 대립각을 세워왔다. 특히 민노총은 지난달 30일 광화문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등 여전히 강경한 입장이어서 이날 문 대통령과의 면담 이후 최저임금 관련 대화의 실마리가 풀릴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