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박삼구 금호 아시아나그룹 회장이 4일 "국민 여러분들께 아시아나 항공이 기내식 사태로 인해 심려를 끼친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박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금호 아시아나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내식 지연 사태로 협력사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에 대해서 무척이나 죄송하고 유족들에게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항공편들이) 기내식 때문에 지연 출발해 업무에 지장을 초래한 한 손님도 계시고, 음식을 제때 제공받지 못한 손님들도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승무원들이 현장에서 고생 많았을 것"이라며 "공항 서비스는 물론이고 승무원 직원들 모두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받고 있는데 대해 회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전했다.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까지 집계된 항공편 연결상황은 지연편 2편, 기내식 미탑재 2편 등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오는 5일부터는 노 밀 사태가 없도록 할 예정이다.
이날 간담회에 동석한 김수천 아시아나항공 사장은 "앞으로 개선할 점은 개선할 것"이라며 "이날 현재까지 2편이 미탑재된 상태로 내일부터는 '노 밀' 서비스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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