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에픽하이 투컷이 수컷으로 예명을 전격 개명했다. 방송을 통해 내걸었던 공약을 지키기 위해서다.
4일 오후 5시 30분 현재 네이버,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에 투컷으로 활동해온 에픽하이 멤버 투컷은 수컷으로 프로필 이름이 수정돼 있다. 또한 개인 SNS에도 DJ 수컷으로 프로필이 변경됐다.
투컷이 수컷으로 예명을 바꾼 연유는 이렇다.
이날 투컷은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에 문자메시지를 보내 "'에픽하이 콘서트'가 실시간 검색어 1위가 되면 7월 한 달간 DJ 수컷으로 개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날 스페셜 DJ로 방송을 진행하던 같은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가 투컷의 메시지를 읽어 방송에 나갔다.
그러자 정말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에픽하이' '투컷' '수컷' 등이 속속 상위권에 올랐다. '에픽하이 콘서트'는 한동안 실검 1위 자리를 차지하기도 했다.
그러자 투컷은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즉각 공약을 이행했다. 포털사이트 프로필 이름을 수컷으로 개명했고 SNS 활동명도 수컷으로 바꿨다.
투컷의 수컷 개명이 화제가 되면서 팬들은 지지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수컷이란 예명이 더 좋다는 반응도 있으며 계속 수컷으로 활동했으면 좋겠다는 댓글도 올라오고 있다.
"국민이 원한다면"을 입버릇처럼 외치지만 정작 국민이 원하는 것에는 별로 관심이 없는 듯한 OOO님들에게는 귀감이 될 만한 공약 지키기다.
한편 에픽하이는 오는 20일부터 29일까지 열흘 간 서울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콘서트 '현재 상영중'으로 팬들과 만난다.
[미디어펜=석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