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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랑' 김지운 감독 "강동원이 하면 달랐다…아름다운 액션 신 완성"

2018-07-05 08:3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인랑'이 압도적인 비주얼의 세계관을 예고했다.
        
'인랑'이 배우와 스태프들의 뜨거운 협연으로 완성된 촬영 현장의 비하인드를 담은 제작기 영상을 5일 공개했다. 

영화 '인랑'(감독 김지운)은 남북한이 통일준비 5개년 계획을 선포한 후 반통일 테러단체가 등장한 혼돈의 2029년, 경찰조직 특기대와 정보기관인 공안부를 중심으로 한 절대 권력기관 간의 숨 막히는 대결 속 늑대로 불리는 인간병기 인랑의 활약을 그린 작품.

이번에 공개된 제작기 영상에는 늘 새로운 장르와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소개했던 김지운 감독을 비롯해 미술, 의상, 무술에 이르기까지 '인랑'만의 세계를 완성한 제작진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사진='인랑' 제작기 영상



김지운 감독은 원작 애니메이션 '인랑' 속 독보적인 무드와 세계관, 서사에 매료돼 '인랑' 작업을 시작했다. 그의 작품에 참여해왔던 오랜 영화 동지 이모개 촬영감독, 조화성 미술감독, 조상경 의상감독, 정두홍 무술감독이 뭉쳐 '인랑'만의 세계관을 완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먼저 2029년이라는 미래 세계를 구현해낸 조화성 미술감독은 "실제 사이즈로 통째로 지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하나하나 재창조해야 했던 어려움을 밝혔다. 그는 700평 정도의 대규모 부지에 광화문 시위 현장을 재현하는가 하면, 실제 남산 타워를 모델로 촬영 동선에 맞는 대규모 세트를 구현해냈다. 영화의 하이라이트인 지하 수로 세계는 1000평이 넘는 규모의 세트에 깊이감 있게 세팅했다. 그 결과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닿아있는 독특한 세계를 클래식하게 구현, 디스토피아적인 공간을 탄생시킬 수 있었다.

조상경 의상감독 역시 한국적인 설정에 제약을 두지 않고 프랑스의 경찰 옷, 뉴욕의 경찰 모자 등에서 착안해 기존의 한국 영화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색다른 패션을 완성시켰다. 뿐만 아니라 '아이언맨', '혹성탈출' 등의 수트를 제작했던 얼라이언스 스튜디오의 에디 양이 강화복 수트를 직접 제작, 애니메이션 속 코스튬을 디테일하고 현실감 있게 탄생시켰다.

김지운 감독은 최정예 특기대 대원이자 인간병기 임중경 역을 맡은 강동원이 강화복을 입은 모습을 보고 "강동원이 (강화복 액션을) 했을 때 확실히 다르다. 다른 뉘앙스, 다른 태, 다른 아름다운 동작이 나오는 것을 보고 신기했다"고 전했다.

전 작품의 액션을 담당했던 정두홍 무술감독은 "(액션에서) 표정을 봐야 하고, 감정을 봐야 하는데, 그 감정에서 관객들이 전율을 한다"며 감정이 살아있는 액션을 담기 위한 소신을 밝혔다. 이에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까지 배우들은 위험한 액션 신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내는 열정을 보였다.

미술, 의상, 무술까지 완성도 높은 영화를 위한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으로 완성된 '인랑'은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강렬한 영화적 체험을 예고한다.

독보적인 스타일로 늘 관객의 기대를 뛰어넘는 재미를 선사해온 김지운 감독과 강동원, 한효주, 정우성, 김무열, 한예리, 최민호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만난 '인랑'은 오는 25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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