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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월드컵] 메시·호날두·수아레즈 시대 저물고 '20대' 루카쿠·음바페·케인 시대 열렸다

2018-07-07 07:38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스타들의 세대교체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메시(31·아르헨티나)와 호날두(33·포르투갈), 수아레즈(31·우루과이) 등 30대 스타들이 팀의 탈락과 함께 예전 기량 발휘를 못하고 월드컵 무대를 떠났다. 이들이 누려왔던 영광의 자리는 20대 젊은 스타들이 대체하고 있다.

7일 새벽(한국시간) 열린 8강전 두 경기 결과 우루과이와 브라질이 각각 프랑스, 벨기에에 패해 탈락했다.

팀 탈락으로 러시아 월드컵을 마감한 메시, 호날두, 수아레즈.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이로써 우루과이 대표팀의 간판 공격수 수아레즈와 카바니(31), 브라질의 간판스타 네이마르(26)는 씁쓸히 귀국 짐을 싸게 됐다. 네이마르야 아직 20대로 다음 월드컵을 기약할 수 있지만, 수아레즈와 카바니는 이번 월드컵이 마지막일 가능성이 높다.

메시와 호날두는 앞서 16강전에서 아르헨티나와 포르투갈이 탈락하는 바람에 먼저 러시아를 떠났다.

이들의 활약을 더 보고 싶었던 팬들에게는 서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떠오르는 스타들이 속속 등장하며 새로운 활력을 더하고 있는 것은 반가운 일이다.

가장 핫한 신예는 1998년생으로 아직 만으로는 20살도 채 안된 프랑스의 신성 음바페다. 음바페는 어린 나이에도 8강전까지 5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고 3골이나 터뜨리며 프랑스의 4강행에 큰 힘이 됐다. 음바페에 대해서는 '제2의 앙리'라는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우루과이전에서 쐐기골을 넣으며 경기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된 그리즈만(27)은 프랑스의 현재 대세다. 그리즈만은 3골 1어시스트로 알토란같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루카쿠, 음바페, 케인. /사진=FIFA 홈페이지 캡처



벨기에는 우승후보 브라질을 꺾음으로써 우승후보로 급부상했다. 벨기에 '붉은 악마 군단'의 중심에는 루카쿠(25)와 아자르(27), 더 브라위너(27)가 있다. 루카쿠의 폭발적인 대시, 아자르의 경기 조율 능력, 더 브라위너의 결정력은 물이 올랐다. 이들이 황금세대를 구축하며 벨기에의 상승세를 떠받치고 있다. 루카쿠가 4골 1어시스트, 아자르가 2골 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더 브라위너는 브라질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켜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스웨덴과 8강전을 앞둔 잉글랜드에는 간판 골잡이 해리 케인(25)이 공격의 중심에 있다. 케인은 프리미어리그(토트넘 소속)에서와 마찬가지로 탁월한 골 감각을 보이며 현재 6골로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케인이 앞으로 골을 추가하며 득점왕을 차지한다면 곧 잉글랜드가 더 높은 곳까지 올라갈 확률이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앞으로 세계 축구의 흐름을 이끌어갈 20대 스타들이 진가를 드러내면서 이번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빛내고 있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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