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규태 기자]다음달 이산가족 상봉 행사를 앞두고 이산가족면회소 등 금강산에 위치한 상봉 시설들을 손보기 위한 '시설 개보수단' 22명이 9일 방북했다.
통일부는 이날 "오미희 통일부 이산가족과장을 단장으로 대한적십자사·현대아산 관계자·협력업체 기술자 등 22명으로 구성된 시설 개보수단이 오전8시59분 동해선 군사분계선을 넘어 금강산으로 향했다"고 전했다.
통일부는 이에 대해 "향후 개보수 진행 상황에 따라 분야별 기술인력이 현지에 상주하거나 단기적으로 출경·입경하는 방식으로 순차 방북할 것"이라며 "정부는 8·15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상봉행사 시설 개보수와 상봉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다음달 20∼26일 열릴 예정이다.
시설 개보수단은 이산가족 상봉행사 선발대 파견이 예정된 내달 15일 전까지 이산가족면회소 등 상봉행사 관련 시설들에 대해 전반적인 개보수를 실시할 예정이다.
사진은 2015년 10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린 이산가족 상봉 행사 모습. 당시 이를 계기로 남북 186가족 및 972명이 상봉했고 남북 317가족, 2099명이 생사를 확인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