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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소녀' 최은주 "머슬 대회 초미니 의상에 분노…양치승 4개월 설득 끝에 출전"

2018-07-10 08:4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비행소녀'에서 최은주가 머슬 퀸으로 거듭난 사연을 공개했다.

9일 오후 방송된 MBN 관찰 예능프로그램 '비행소녀'에서는 배우 최은주의 비혼 라이프가 공개됐다.

1996년 화장품 CF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최은주는 드라마 '허준', '마녀유희', 영화 '조폭마누라' '가문의 위기-가문의 영광2', '방과 후 옥상' 등에 출연했다.

2012년 영화 '네버엔딩 스토리' 이후 활동이 뜸했지만 지난 4월 28일 열린 '2018 맥스큐 머슬 마니아 대회'에서 비키니 부문 1위를 차지, 화제의 중심에 섰다. 3개월간 꾸준한 운동과 식단 관리를 통해 7.1kg를 감량한 최은주의 성공 뒤에는 '신의 손' 양치승 관장의 도움이 있었다.


사진=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



이날 '비행소녀'에서 피트니스 센터를 찾은 최은주는 양치승 관장을 향해 "도대체 왜 나에게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라고 한 거냐"고 질문했다. 이에 양치승 관장은 "영화 촬영 때문에 다이어트하려고 왔는데 촬영이 무산됐지 않냐. 그 이후 네 생활이 어땠냐"고 반문했다.

최은주는 "일주일에 5번 술 먹고 얼마나 좋냐"고 응수했고, 양치승 관장은 "연기를 목표로 하는 아이가 술만 먹고 '세월아 네월아' 허송세월 하면 누가 알아주냐"고 일침을 날렸다.

머슬마니아 대회에 출전해 새 삶을 찾고 연기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자고 제안했던 양치승 관장. 그는 "내가 4개월 동안 사정사정하며 운동을 시켰다"며 지난 날 이야기로 최은주와 웃음꽃을 피웠다.


사진=MBN '비행소녀' 방송 캡처



이어진 '비행소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최은주는 "영화가 무산된 뒤 저 자신을 확 놨다. 한참 힘들었는데, 관장님이 갑자기 머슬마니아 대회에 나가라고 하더라"라며 슬럼프로 힘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손바닥도 안 되는 의상으로 가릴 부분만 가리고 나오는 대회 출전자들의 모습에 버럭 화를 냈다"면서 "술 먹고 관장님 앞에서 운 적도 있는데, 관장님은 4개월 동안 '야한 게 아니라 건강한 거다'라고 끝까지 설득해주셨다"고 양치승 관장을 향한 고마움을 드러냈다.

한편 '비행소녀'는 비혼이 행복한 소녀들의 리얼 라이프를 그린 관찰 예능프로그램으로,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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