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프랑스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2018-2037 글로벌 시장 전망'을 통해 향후 20년 내 전세계 항공기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4만8000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매년 항공 교통량은 4.4%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에릭 슐츠 에어버스 최고 커머셜 책임자는 오는 16일부터 22일 영국에서 개최되는' 2018 판버러 에어쇼'에 앞서 지난 6일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오늘날 보다 우수해진 항공기들로 인해 각 시장 부문 경계가 모호해지면서, 항공기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는 트렌드가 나타나고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Global networks, Global citizens" 타이틀 아래 진행된 이번 글로벌 시장 전망에서는 경제성장, 여행트렌드, 노선개발과 변화 등 여러 주제들과 관련한 내용들이 다뤄졌다.
에릭 슐츠는 ”우리는 소형, 중형, 대형 및 초대형 등 항공사들이 항공기를 운영하는 방식을 더욱 잘 반영한 카테고리를 새롭게 정립했다”며 “A321네오는 장거리 노선에 효율적으로 사용되고 있고 와이드바디 기종인 A330네오또한 동등하게 지역 노선 운항용으로 사용되고 있다”며 “우리는 중형기 시장 부문에서 두드러진 특장점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에어버스는 A320네오 및 A350-900 제품 라인업을 통해 각각 소형, 대형 항공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초대형 항공기의 경우, 뛰어난 효율성을 자랑하는 A350-1000 및 A380 슈퍼점보기 등으로 상호 보완하며 시장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소형기 시장은 ‘총 예상 수요의 4분의 3에 달하는 2만8550대의 신형 항공기가, 중형기 시장은 총 5,480대의 항공기 수요가 예상된다. A350 항공기 등 대형기 시장은 1760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하며, A350-1000 등 초대형 항공기 시장은 향후 20년 동안 총 1590대의 항공기를 필요로 할 전망이다.
한편, 에어버스는 총 3만7390대의 신규 항공기가 요구되는 가운데 2만6540대가 현재 교체되고 있으며 연료 효율이 낮은 1만850대 역시 대체될 것으로 봤다. 20년 내 전세계 항공기 수는 2배 이상 증가한 4만8000대가 될 것이며 이는 54만 명의 신규 조종사 양성이 필요하다는 관측이다.
에어버스 관계자는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며 점차 증가하고 있는 고객 수요를 지속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