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인도 마힌드라 그룹의 아난드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에 마힌드라 회장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잘 풀어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 총리실 영빈관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만난 CEO 라운드테이블에서 마힌드라 회장과 조우해 이같이 대화했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마힌드라는 쌍용자동차 대주주로 문 대통령이 마힌드라 회장을 만나 관련 대화를 나눌 지가 관심사였다.
문 대통령은 마힌드라 회장에게 “한국에 투자해주셔서 감사하다. 한국에서 기업활동하는데 어려움이 없느냐”고 물었고, 마힌드라 회장은 “사업하는 데는 언제나 문제가 발생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다 이겨낼 수 있다”고 답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또 한 마디, 쌍용차 해고자 복직 문제, 그것이 노사간 합의 이뤄졌지만 여전히 남아있다. 관심을 가져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고, 마힌드라 회장은 “저희가 현장에 있는 경영진이 노사 간에 이 문제를 잘 풀어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문 대통령은 3일 한국노총·민주노총 위원장과 서울에서 가진 면담에서 "쌍용차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다. 인도 방문 계획 있는데, 노력하겠다"라는 취지로 말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총리가 10일 오후 뉴델리 영빈관에서 열린 한·인도 기업인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해 양국 기업인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