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해정 기자]SK텔레콤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고객을 위해 다양한 맞춤형 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SK텔레콤은 T로밍 고객이 방문하는 국가의 95%를 차지하는 전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을 찾는다면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제공해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다. 중국과 일본을 경유해 아시아 주요 국가까지 여행할 고객이라면 'T로밍 아시아패스'가 좋다.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5개국에서 5일 동안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미주나 유럽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지난달 3일 출시한 미주패스, 유럽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미주,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미주, 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T로밍 고객은 평균적으로 10일 이상 현지에 머물고, 여러 인접 국가를 방문한다. 미주, 유럽패스는 이러한 여행 패턴을 감안해 이용 기간을 30일까지 넉넉하게 늘리고, 로밍 이용이 가능한 국가를 확대했다.
SK텔레콤 고객이 'T로밍'을 소개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18~29세 고객은 미주, 유럽, 아시아, 한중일패스를 더 알뜰하게 사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로밍 요금에 부담을 느끼는 만 18~29세 고객에게 데이터 1GB를 추가로 제공하기 때문이다.
SK텔레콤 고객은 지난 3월부터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크게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2만2000원→5000원 구성된다.
특히 눈을 끄는 것은 무료 음성 로밍이다. SK텔레콤 음성 로밍을 이용하는 고객은 해외에서 매일 3분씩 무료로 통화(수·발신, 음성, 영상, HD보이스 포함)할 수 있다. 정액 요금제 가입자가 아닌 고객에게 무료 음성 로밍을 제공하는 것은 이번이 국내 최초다. 무료 음성 3분은 음성 로밍이 가능한 해외 국가들의 평균 요금을 적용해 환산하면 일일 기준으로 약 4110원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3분을 넘게 쓰더라도 30분까지는 최대 1만원이 정액 과금된다. 음성로밍요금이 비싼 국가의 경우 30분 내에 1만원이 넘어도 1만원만 과금되며 30분을 넘으면 나라별 요율이 적용된다. 현재 SK텔레콤 음성 로밍 고객의 약 80%가 음성 통화를 하루 3분 이내로 쓰고, 98%는 하루 30분 이내로 사용하고 있어 혜택 범위가 클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음성 로밍은 업계 최초로 과금 단위가 분에서 초로 바뀌었다. 가령 음성 로밍을 1분 30초 동안 쓰면 기존 분당 과금 체계에서는 2분(120초) 분량의 요금을 내야 했지만, 앞으로는 90초의 사용분만큼만 요금을 내면 된다. 금액으로 따지면 평균 700원을 아낄 수 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