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낮 리센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의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인 '이네이블링 빌리지'(Enabling Village)를 방문, 구 걱 분 대표로부터 시설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이네이블링 빌리지'는 싱가포르 사회가족개발부 주도로 조성된 장애인 커뮤니티 시설로 장애인이 사회의 일원으로 자연스럽게 통합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청와대 제공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낮 리센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의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인 '이네이블링 빌리지'(Enabling Village)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 본뒤 평창 패널림픽 폐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을 전달하고 있다./청와대 제공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리센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의 장애인 사회 통합 지원센터 ‘이네이블링 빌리지(장애인 사회통합지원 센터)’를 방문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통합지원센터 등 싱가포르의 장애인에 대한 선진 정책을 높이 평가하고 우리나라도 여러 정책들이 있지만 싱가포르에서 배울 점들도 많은 것 같다며 소감을 밝혔고 고민정 청와대 부대변인이 전했다.
이곳에서 김 여사는 부모님들이 장애를 지닌 아이를 잃어버리는 일을 방지하고자 만든 ‘스마트워치’를 보며, “이것은 장애 뿐 아니라 고령화 시대를 맞아 치매를 앓고 있는 어르신들에게도 필요한 물건”이라며 관심을 표했습니다.
또한 두 여사는 한 아이를 성장시키기 위해선 마을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하듯 장애와 비장애를 나누지 말고 모든 아이들이 사회의 일원으로 활동할 수 있게 국가가 나서야 한다는 점에 공감대를 나누기도 했다.
한편 김 여사는 호칭 여사에게 평창패럴림픽 때 사용했던 현수막으로 만든 가방을 선물로 건네며 “환경오염을 막기 위해 청와대에서도 여러가지를 하는데 이 에코백도 그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최근 청와대는 종이컵 대신 텀블러를, 비닐봉투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며 환경오염 줄이기 캠페인에 동참하고 있다.
호칭 여사는 여성노동자를 묘사한 장애인의 작품이 그려진 머그컵을 선물하며 “싱가포르의 여성 노동자들이다. 건국 때부터 싱가포르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한 분들이 바로 이 분들이다”라고 설명했다.
김정숙 여사와 호칭 여사는 이날로써 네 번째 만남을 갖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