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모의고사 국어 영역은 A형과 B형간의 난이도 차이가 뚜렷했다.
전문가들은 12일 치러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 국어 영역은 A형은 지난해 수능보다 쉬운 수준이었고 B형은 비슷하거나 조금 어렵게 출제됐다고 평가했다.
▲ 사진=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 캡처 |
국어 영역은 B형의 지문 수가 기존 9~10개에서 8개로 축소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전체적으로 난이도가 높지는 않았지만 문학과 독서 영역에서 사고력을 요구하는 문항들이 지난해 수능보다 더 많이 출제됐다.
하늘교육 임성호 대표이사는 “A형은 매년 오답률이 가장 높은 영역인 과학기술지문이 평이한 내용들로 출제돼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쉬웠다”며 “B형은 지문수는 줄어들었지만 지문의 길이가 길어져 결과적으로 전년 수능과 비슷한 난이도”라고 설명했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오종운 평가이사는 “지난해 수능과 비교해 A형은 약간 평이하게, B형은 약간 어렵게 출제됐다”며 “이는 비문학 지문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 A형 지문은 대체로 평이했던 반면 B형은 비문학 지문 중 수학 논리에 관한 지문인 ‘명제의 참과 정합설’에 관한 내용이 다소 어려웠던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비상교육 이치우 입시평가연구실장은 “A형은 지난해 수능 A형과 비슷하거나 약간 쉬운 수준으로 출제됐고 B형은 지난해 수능 B형이 약간 쉬웠기 때문에 이보다는 약간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됐다”며 “A형과 B형간 난이도 차이가 있었다”는 총평을 내놨다.
이 실장은 “변별력을 고려한 약간 까다로운 문제들이 적정 수준으로 안배돼 1등급 구분 점수는 A형과 B형 모두 96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한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6월 모의평가를 이날 오전 8시40분부터 전국 2095개 고등학교와 282개 학원에서 동시에 실시했다.
6월 모의고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6월 모의고사, 오늘이 평가원 모의고사였군” “6월 모의고사, 난이도가 중간 수준이라고?” “6월 모의고사, 모두들 대입 파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미디어펜=신진주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