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김영권이 러시아 월드컵을 중계한 지상파 TV 3사 해설위원에게 서운함을 드러냈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4년 후에 만나요 제발' 특집으로 꾸며져 조현우, 김영권, 이용, 이승우 등 '2018 러시아 월드컵' 축구대표팀 태극전사들이 출연했다.
이날 '라디오스타'에서 김영권은 러시아 월드컵 지상파 3사 해설위원으로 활약한 안정환(MBC), 이영표(KBS), 박지성(SBS)을 만난 뒤 "나는 저러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김영권은 "세 분이 경기 전날 응원차 경기장을 방문하셨다. 그런데 아는 선수들에게만 악수를 청하고 아는 척을 하시더라"라며 섭섭한 마음을 내비쳤다.
손흥민, 기성용, 구자철에게만 아는 척을 했다는 3사 해설위원. 김영권은 "우리도 선배들에게 인사를 하고 싶었다"며 "후배들이 봤을 땐 소외감을 느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김구라는 "(해설위원들이) 사람 볼 줄 모른다"며 위로했고, 차태현 역시 "부담 줄까 봐 그랬을 것이다"라고 김영권의 마음을 다독였다.
한편 '라디오스타'는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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