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은 "5G(5세대) 통신장비의 공급은 상용화 일정에 차질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기 사장은 지난 13일 수원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5G 장비 공개행사에서 "이동통신사가 주파수를 사용할 수 있는 시점이 올해 12월 1일부터"라며 "내년 3월 상용화를 앞두고 시범사업을 하는데 문제가 없도록 장비를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김영기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사장 /사진=삼성전자
국내 유일 5G 장비업체인 삼성전자는 이날 국내 5G 통신용 주파수인 3.5GHz와 28GHz 대역을 지원하는 기지국 등 장비를 공개했다.
김영기 사장은 "3.5㎓ 대역 장비는 거의 완성 단계에 와 있다"며 "최고의 기술과 최고 제품으로 적기에 우리 시장에 제품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미국 등이 주대역으로 삼는 초고주파 28기가헤르츠(GHz) 대역에는 강점을 보이지만 국내 이통 3사가 주력망으로 활용하는 3.5GHz 대역에서는 업계 1위인 화웨이에 기술력에서 뒤쳐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김영기 사장은 삼성전자가 초고주파 대역인 28GHz에 이어 저주파 대역에서도 5G 기술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그는 "28GHz 대역은 800메가헤르츠(MHz)의 광대역을 사용하고 최대 10gbps 속도로 처리한다. 안테나는 1024개에 달한다"며 "3.5GHz 대역은 100메가로 줄고 안테나도 64개면 충분하다. 이미 훨씬 어려운 28GHz 대역 장비를 상용화했기 때문에 3.5GHz 장비도 잘 만들 것이라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설명했다.
장비 가격도 쟁점이다. 업계는 5G 장비시장에서 화웨이가 높은 가성비를 바탕으로 기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영기 삼성전자 사장은 이에 대해 "네트워크는 사용자 맞춤형으로 망을 구축하고 나서도 유지·보수를 해야 해 쉽게 정해지지 않는다"며 "다양한 서비스와 제품을 생산할 것으로 자부하고 있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