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영진 기자] 일본 유통기업 이온이 한국 미니스톱을 매물로 내놨다고 일부 매체에서 보도한 가운데 한국 미니스톱은 매년 나오는 이슈이기 때문에 크게 신경을 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 미니스톱 관계자는 18일 "일본 본사에 확인을 해보지는 않았지만 한국 미니스톱 측에서는 매각에 대해 신뢰를 하고 있지 않다"며 "이런 이슈는 매년 터지고 있어 크게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고 전했다.
또 이 관계자는 "한국 미니스톱이 한국 시장에서 정체돼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전 세계 미니스톱 진출 국가 중 한국은 가장 큰 시장"이라며 "일본 본사에서 이런 큰 시장을 매각하는 것은 글로벌 진출에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수 대상자로 거론됐던 이마트24 측도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라 인수할 여력이나 의지도 없다는 입장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이마트24의 대주주인 이마트와 신세계그룹의 자금 여력을 보고 이마트24가 한국 미니스톱을 인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은데 현재로 적자를 보고 있는 상태라 인수할 여력도 의지도 없다"고 답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이마트24와 미니스톱은 운영 방식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미니스톱을 인수한다 하더라도 시스템을 다시 해야 하고 그러기에는 또 몇년 이 걸리는 등 인수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부 매체에서는 투자은행(IB)업계 발로 한국 미니스톱의 대주주인 일본 유통기업 이온은 최근 노무라증권을 매각 주관사로 선정해 한국 미니스톱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수 후보로는 이마트24를 비롯해 홈플러스 현대백화점 등이 거론되고 있으며 이 중 일부 업체는 국내외 증권사 등을 대상으로 인수자문사 선정에 들어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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