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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 2기 개각 8월로 미뤄지나? 靑 "이번 주는 아니다"

2018-07-18 16:55 | 김소정 부장 | sojung510@gmail.com
[미디어펜=김소정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개각 발표가 예상보다 늦어지면서 8월로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됐다. 당초 김부겸 행안부장관의 민주당 전당대회 불출마 서언 이후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됐지만 청와대는 18일 이를 부인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춘추관 현안 브리핑에서 개각 대상과 시기를 묻는 질문에 “저에게 문의해오는 내용들을 보면 개각이 굉장히 임박해있는 것처럼 생각하고 있다”며 “제가 알 수 있는 건 이번주는 아니다”고 못박았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전날인 17일에 이어 이날까지 공개일정이 없다는 점에서 집권 2기를 원활하게 할 내각 재편의 구상을 최종 마무리하고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개각의 폭과 시기는 여전히 베일에 쌓여있는 상황이지만 소폭에 그칠 가능성과 함께 국회 일정과 인사 청문회 일정 등을 고려해 8월로 시기가 결정될 수도 있다.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지방선거 출마로 비어있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채우는 것이 우선이므로 ‘원 포인트’ 개각이 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법무‧국방‧환경‧여성가족부 장관 교체설도 있었지만 현재는 가능성이 낮아졌으며, 특히 송영무 국방부장관 교체는 사실상 무산됐다.

시기와 관련해서는 인사제청권을 행사해야 하는 이낙연 국무총리가 오는 19~26일 아프리카 케냐와 탄자니아, 중동 오만을 공식 방문하는 순방 일정이 있어 그 이전에 개각이 갑작스럽게 이뤄질 가능성과 또는 이 총리의 귀국 직후인 27일 개각 발표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임시국회 일정과 맞물려 변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7월 임시국회는 오는 26일이 마지막일이고, 8월은 대부분 국회의원들이 휴가를 떠난다. 따라서 장관 후보가 발표될 경우 청문회를 위한 임시국회 일정 조율, 인사청문특별위원회 구성 등이 필요하므로 9월 정기국회 개회에 맞춰 장관 후보를 발표할 수도 있다.  

청와대가 개각을 발표하면 정부는 사흘 내에 국회에 임명동의안을 제출해야 하고, 국회는 이후 15일 이내에 인사청문회를 마쳐야 한다.

이와 함께 청와대 일부 수석 교체에 따라 청와대 조직개편이 먼저 발표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조직개편 여부를 묻는 질문에 “개편 문제는 현재 논의 중”이라면서 “언제 결론이 날 지는 제가 모른다”고 답했다.

청와대 조직개편과 관련해서는 현재 공석인 정무기획비서관 임명과 업무조정비서관, 국내언론비서관, 자영업비서관이 신설되고, 정책기획비서관직이 폐지될 가능성이 회자되고 있다.

청와대./공동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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