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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대표 중형세단 삼각편대, 내수시장서 치열한 접전

2018-07-20 13:44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올해 상반기 혼다의 베스트 셀링모델 어코드가 10세대로 새롭게 등장하며 동급의 경쟁상대를 둔 토요타와 닛산, 혼다 등의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오래전부터 혼다 어코드, 토요타 캠리, 닛산 알티마 등은 일본 자동차의 대표하는 3개사의 주력 모델로 꼽히며 오랜 시간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런 3개모델들이 최근 신모델을 등장시키며 베스트셀링 모델들 간의 국내 시장 접전이 예상된다. 

혼다 10세대 어코드 /사진=미디어펜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닛산 알티마 2.5는 지난달 수입 가솔린 모델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 E300과 E200, 포드 익스플로러에 이어 4위를 기록했다. 도요타 캠리는 5위로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수입 하이브리드 모델 시장에서는 도요타 캠리 하이브리드가 2위를 달성했다. 혼다 어코드도 지난 5월부터 10세대 가솔린 모델, 6월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오면서 사전계약대수가 1000여대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각 브랜드의 대표주자인 이들 3개 차종은 글로벌 베스트셀링카로 입증받은 성능, 우수한 내구성이라는 공통점을 지녔다. 반면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연비, 정숙성 등 각각 다른 매력으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이들 중형세단은 3000만원대에서 시작하는 가격 경쟁력과 비슷하지만 다른 브랜드별 매력을 통해 수입차 소비자들은 물론 국산차 소비자들에게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최신 운전보조장치를 통해 안전성과 상품성을 높였다.

◇어코드, 젊어진 디자인과 터보엔진의 적용
혼다의 10세대 신형 어코드는 기존 중후한 이미지를 벗어나 외관 디자인에 저중심 설계를 적용해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모델 대비 전고는 15㎜ 낮아졌으며, 전폭과 휠베이스는 각각 10㎜, 55㎜씩 늘어나 실내공간을 확대했다.

젊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기 위해 신형 어코드는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했다. 이 중 가솔린 모델은 1.5 터보와 2.0 터보 스포츠 두 가지다. 이전 2.4리터와 3.5리터 엔진에서 최근 트렌드를 반영해 배기량을 줄이고 성능은 높인 다운사이징 터보엔진을 적용했다.

1.5 터보 모델은 1.5리터 직분사 브이텍 터보 엔진과 CVT 조합으로 최고출력 194마력, 최대토크 26.5㎏m를 발휘한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의 경우 독자 개발한 10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해 최고출력 256마력, 최대토크 37.7㎏m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안전성도 향상됐다. 어코드 2.0 터보 스포츠 모델에는 일정 속도로 달리게 해주는 자동 정속 주행 장치, 저속에서 앞 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따라가는 저속 추종 장치, 차선을 벗어나지 않도록 핸들을 제어해주는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 등 혼다 센싱이 탑재됐다.

토요타 캠리 /사진=토요타


혼다 1.5 터보 모델의 가격은 3640만원, 혼다 센싱이 탑재된 2.0 터보 모델의 경우 4290만원으로 책정됐다. 최근 동급에서 가장 뛰어난 연비를 기록한 하이브리드 모델이 추가됐다.

◇캠리, 무난함을 벗어난 내외관 디자인
지난 2017년 풀체인지 모델로 선보인 토요타 8세대 캠리는 기존 가장 무난한 차라는 타이틀을 벗고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선보였다. 특히 TNGA 플랫폼 적용으로 차체 강성이 좋아지고, 저중심 설계를 통해 주행 안정성과 정숙성이 향상됐다.

디자인 역시 차량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에 토요타의 디자인 기조인 킨룩을 적용해 보다 과감하고 와일드한 모습을 보여준다. 캠리 가솔린은 2.5리터 엔진으로 최고출력 207마력, 최대토크 24.8㎏m를 발휘하며, 8단 자동변속기를 새롭게 적용했다.

무엇보다 캠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운전자를 배려한 내부 인테리어 및 주행 환경이다. 일반적인 공식을 깨고 센터페시아에 곡선을 사용해 'Y'자 모양으로 운전석과 조수석을 구분했다. 앞좌석 시트를 22mm 낮추고, 개방감이 강조된 운전시야를 제공한다.

안전성도 강화됐다. SRS 에어백 10개 외에도 토요타의 예방 안전 시스템인 TSS가 기본으로 적용됐다. 차선유지보조 기능과 앞차와의 거리를 유지하며 일정한 속도로 달릴 수 있는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DRCC), 긴급제동보조시스템(PCS) 등이 탑재됐다.

그 밖에 전자식 파킹 브레이크와 오토 홀드, 8인치 와이드 터치 디스플레이, 스피커 9개가 설치된 JBL 프리미엄 오디오 시스템, 파노라마 선루프 등 운전자 및 탑승자를 배려한 편의사양도 다수 적용했다. 캠리 가솔린은 2.5 단일 트림으로 가격은 3590만원이다.

◇알티마, 합리적인 가격의 다이내믹 세단
다이나믹 세단을 강조한 닛산 알티마는 수입 대중차 가솔린 세단으로는 유일하게 2017년 베스트셀링 모델 Top 10에 선정된 모델이다.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지만 뛰어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입소문을 타며 시간이 지날수록 그 인기를 더하고 있다.

닛산 알티마 /사진=닛산


알티마의 인기 요인은 스포티한 주행감각과 안락한 승차감에 있다. 2.5 모델에 탑재된 QR25DE 엔진은 엑스트로닉 CVT와 조합돼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24.5kgm의 동급 최고 성능을 자랑한다. 트림에 따라 패들 시프트 적용이 가능해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알티마는 전자 유압식 파워 스티어링(EHPS)을 탑재해 민첩한 스티어링 반응성을 제공하는 한편 닛산차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언더 스티어 컨트롤(AUC)을 통해 젖은 노면, 빙판길이나 비포장도로에서도 안정적으로 코너링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알티마의 다이나믹한 성능은 디자인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V-모션 그릴과 더욱 날렵해진 LED 부메랑 헤드램프는 스포티함이 강조됐다. 인텔리전트 디스턴스 컨트롤, 인텔리전트 전방 충돌 경고, 인텔리전트 비상 브레이크 등 첨단 장비를 통해 안전성을 높였다.

특히 미항공우주국(NASA) 연구에서 영감을 얻은 저중력 시트는 운전자의 컨디션을 최상으로 유지해준다. 중저음 베이스 사운드가 강조된 BOSE 9 오디오 시스템과 열선 스티어링 휠 적용 등 사소한 부분에서도 소비자의 편의를 배려한 부분이 돋보인다.

이외에도 알티마는 2990만원부터 시작하는 합리적인 가격이 강점이다. 또한 운전보조장치 등 안전 및 편의 사항이 더해진 2.5 SL 테크 트림의 경우 가격은 3480만원으로 경쟁차 대비 저렴한 가격이 책정됐다. 알티마가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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