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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일의 입시컨설팅(67)]-대학별 입시요강 분석 “대입은 전략이다” 경희대 편

2018-07-21 07:30 | 편집국 기자 | media@mediapen.com
거인의어깨 김형일소장의 입시칼럼 ‘입시컨설팅’은 주요대학 수시, 정시 입시요강 분석과 그에 따른 대비 전략을 연재합니다. 목표로 하는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주도면밀한 입시전략 설정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김형일소장의 입시컨설팅’과 함께 꼼꼼히 입시전략을 세워서 올해 2019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 여러분 모두 희망대학, 희망학과에 진학하시는데 많은 도움 되기를 바랍니다.<편집자주>

김형일 거인의어깨 연구소장 /사진=거인의어깨 제공

[미디어펜=편집국]경희대학교는 최근 수년간 일관성 있는 대입전형 운영방식으로 경희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의 예측가능성을 높여왔다. 매년 구체적인 경희대 합격자 입시결과를 상세하게 공개하여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수립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경희대의 대표적인 학생부종합전형인 네오르네상스전형은 학생부 평가 중심의 입시체제로 각 대학 입시가이드를 솔선수범하여 보여주고 있다.

논술전형으로 770명을 선발하는 등 다른 대학에 비해 여전히 선발인원이 큰 편이기 때문에 비교과 준비가 미흡한 수험생은 논술전형과 정시모집에도 염두에 두고 지원전략을 수립하여야 한다. 올해도 부담스럽지 않은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어 학생부 관리가 부족한 수험생들의 논술전형의 적극적인 도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희대는 많은 다양한 수험생들이 수시 6회의 지원기회를 활용하여 적극 지원하려고 고심하는 대학이다. 지난 3년간 경희대 수시와 정시 주요전형의 지원경쟁률은 계속 상승해 왔다. 치열한 진학 경쟁에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지원전략은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선정하고, 그 전형에 맞추어 철저한 준비전략을 설정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특히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를 통해 전체 전형의 입시결과를 자세히 공개하고 있기 때문에 이를 통해 보다 치밀한 지원전략을 설정해야 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인재상 확인과 그에 적합한 실적 중요

경희대는 입학사정관제 선발 초기부터 고교생활에 충실한 학생이 지원하여 합격할 수 있는 입시전형 설계에 집중하며, 학생들에게 고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을 강조해 왔다. 수시 선발전형은 논술전형을 제외하면 교과 성적과 학교에서의 다양한 활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선발 비율이 다른 대학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굉장히 높다. 경희대를 대표하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자리매김한 네오르네상스전형은 1,180명이라는 대규모 인원을 선발하기 때문에 학생부를 중심으로 지원전략을 설정하는 수험생들의 관심을 유발한다.

1단계 서류평가에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선택서류인 교사추천서가 종합적으로 활용된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지원 자격에서 ‘1)문화인, 2)세계인, 3)창조인 중 하나에 해당 될 것’을 요구하는데, 합격자들은 대체로 제시된 인재상 중 한 가지 특색이 뚜렷하게 드러나는 경우가 많다.

경희대에서 선발하고자하는 인재상에 맞춰 자신을 어필할 수 있는 서류는 자기소개서임으로 고교 활동 중 인재상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실적을 선별하여 자기소개서의 각 항목에 일관성 있게 표현해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다. 1단계 합격자들의 교과 성적은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1등급 중반에서 2등급 초·중반, 국제캠퍼스는 2.5~3.0등급 수준의 합격자 분포가 나타난다. 

자연계는 의학계열을 제외하면 서울캠퍼스는 2등급 내외, 국제캠퍼스는 2.0~2.5등급 수준의 합격자 분포가 많음을 참고하고 정성적인 서류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교과 성적만으로는 합·불 여부를 가늠되지 않음도 명심해야 한다. 교과 성적 보다는 비교과 활동에 대한 평가가 중심이 된다는 점을 염두에 둔 소신 있는 지원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2단계에서 30% 반영되는 면접은 제출된 서류중심의 인성면접이다. 수능 이후인 12월 1일(토)과 2일(일)에 걸쳐 진행되므로, 수능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도 부담 없이 도전해 볼 수 있다.

고교연계전형...교과성적을 정량적으로 반영

고교연계전형은 경희대 학생부종합전형 중 하나로 서류평가 60%와 교과성적 40%를 일괄 합산하여 선발한다. 고교별로 인문계 2명, 자연계 3명, 예체능계 1명으로 추천인원이 지정되어 있으며, 800명을 선발하는 등 선발인원이 크고, 면접을 실시하지 않으며, 교과 성적의 정량적 반영 비율이 매년 지속적으로 축소되어 올해는 40%로 감소되었다. 교과 반영은 ‘인문계’는 ‘국어, 수학, 영어, 사회’, ‘자연계’는 ‘국어, 수학, 영어, 과학’, ‘예·체능계’는 ‘국어, 영어’를 각각 반영한다. 전년도 합격자의 교과 성적을 분석해 보면 서울캠퍼스는 1등급 중반 이내, 국제캠퍼스는 1.5~2.0등급 내외 지원자의 합격자가 많았으며, 올해의 경우도 전년도와 비슷하거나 약간 낮은 등급 수준에서 비교과 관리가 잘 되어 있는 학생이 합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교별 학교장추천은 교내 석차 순에 의해 정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고교연계전형에 지원하는 학생들의 교과 성적 수준은 대체로 비슷한 수준일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실제 변별력은 서류평가에서 나타난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학생부 마무리와 자기소개서 작성에 많은 신경을 써야 한다. 서류평가로는 학생부와 자기소개서, 그리고 추천서(선택)가 활용되는데, 경희대가 선발하려는 인재상은 문화인재, 글로벌인재, 리더십인재, 과학인재로 나뉘어져 있으며, 선발 인재상에 맞추어 자신의 강점을 어필해 주는 것이 유리하다.

논술전형...실질경쟁률을 고려한 학과선택

올해 경희대는 논술우수자전형으로 전년도에 비해 50명이 줄어든 770명을 선발한다. 논술 70%, 학생부 30%를 일괄 합산하여 선발하고, 수능최저학력기준은 기존과 동일한 인문계 2개 영역 등급 합 4이내, 자연계 2개 영역 등급 합 5이내를 적용하며, 탐구는 상위 1과목을 인정하고, 한국사는 5등급 이내를 요구한다.

경희대 논술전형은 수능최저학력기준 달성이 어렵지 않아 매년 높은 경쟁률이 발생하는데, 특히 지원경쟁률이 높다보니 소규모 인원 감소에도 실질경쟁률은 치솟게 된다. 논술전형 역시 경희대 입학처 홈페이지에 전년도 학과별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확인할 수 있다. 선호학과는 50% 내외, 비선호학과는 35% 내외 수준의 수능최저학력기준 충족률을 나타내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따라서 지원경쟁률은 매우 높지만, 학과선택에 따른 실질경쟁률을 고려하여 지원전략을 설정한다면 합격가능성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한 가지 주의해야 할 점은 합격자들의 논술성적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점이다. 이는 출제난이도 하향에 따른 결과로 해석되므로 경희대 모의논술시험과 논술가이드 등을 철저히 확인하며 경희대 논술경향에 맞추어 철저히 준비해만 최종 합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글로벌(영어)전형...감소한 선발인원 고려

국제학부 30명을 글로벌(영어)전형을 통해 선발하는데, 이 전형은 2017학년도에는 70명, 2018학년도에는 40명을 각각 선발하며 지속적으로 선발인원이 크게 감소된 전형이다. 선발방식은 전년도와 동일한데, 1단계 서류평가, 2단계 영어면접으로 선발하는데, 변별력은 영어면접에서 나타난다. 개인 활동자료 및 실적물을 제출할 수 있지만, 공인어학성적은 제출이 불가능하며, 어학분야의 교내 활동참여도가 높으므로, 영어면접이 가능한 학생은 적극적으로 도전하는 것이 좋다.

정시...홈페이지에서 전년도 수능 합격성적 확인

정시모집에서는 서울캠퍼스는 ‘가’군에서 선발하고, 국제캠퍼스는 ‘나’군에서 선발한다. 수능 100%로 선발하며 영어 절대평가의 도입으로 전년도부터 영어의 변별력이 대폭 축소되었다. 이는 결국 국어, 수학, 탐구영역의 비중이 더욱 증대되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경희대를 포함한 타 주요대학들의 정시 선발비율 축소가 더해져, 정시 합격을 위해서는 기존보다 높은 수능성적을 얻어야함으로 정시에 경희대를 지원하려는 수험생들은 수능공부에 집중해야 한다.

전년도 최종등록자 상위 80%의 수능 백분위 평균은 서울캠퍼스 인문계는 (응용영어통번역학과) 90.8% ~ (한의예과) 98.0%, 자연계는 (지리학과) 88.8% ~ (의예과) 98.6%, 국제캠퍼스 인문계는 (글로벌커뮤니케이션학부) 88.5% ~ (건축) 91.4%, 자연계는 (사회기반시스템학과) 87.9% ~ (생체의공학) 91.8%의 수능 분포를 나타냈다. 이는 2017학년도에 비해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었음에도 미미하게 하락한 결과이며, 이로 인해 올해는 상승 추세로 변화될 것임을 감안한 시중한 입시전략 설정이 필요하다. 글/김형일 거인의어깨 교육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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