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올 추석연휴 항공권 예약이 최근 급증했다.
2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저비용항공사들의 추석연휴(9월22일~26일) 국제선 평균 예약률은 지난해 대비 5~7%포인트 올랐다. 노선별로는 일본 지역 예약률이 평균 95%로 가장 높고, 베트남 등 동남아 노선(85%), 러시아 노선(90%) 중심으로 예약이 몰리고 있다.
제주항공의 이날 기준으로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9월22일 일본 도쿄 출발편은 정규운임(33만원)밖에 남지 않았다. 전날인 21일은 할인운임(18만5000원)과 정규운임(33만원) 선택 가능하며 하루 간격으로 항공권 가격이 최대 절반으로 줄어든다. 귀국편의 경우 추석 연휴 기간의 특가 운임은 하나도 남아있지 않았다. 연휴 하루 뒤인 27일부터는 할인운임(11~13만원)을 선택 가능하다.
진에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예매 가능한 국제선 정보를 알려주는 ‘추석 연휴 잔여좌석 안내 서비스’를 9월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추석연휴 기간(9월 말부터 10월 초 사이) 예매 가능한 국제선 항공편을 미리 안내해주는 서비스다. 추석 황금연휴는 물론 연휴 전후 1주일씩 포함해 총 3주간 운항편을 모두 알아볼 수 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2일까지 9~10월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편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노선은 후쿠오카(5만600원~), 구마모토·사가(5만7600원~), 가오슝·타이중(7만6000원~) 하바롭스크(9만9430원~) 다낭(11만8600원~)이 대상이며 정규운임 대비 항공운임을 75%가량 낮췄다. 에어서울도 일찌감치 추석연휴 기간 출발하는 국제선 항공권 500장의 전 물량을 완판했다. 에어서울은 8월27일 취항을 앞둔 후쿠오카를 비롯 12개 일본노선을 보유중이며 홍콩, 코타키나발루, 괌 등 동남아·대양주 노선도 취항하고 있다.
올 추석 연휴 항공여객은 지난해 인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와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2017년 9월 인천공항을 찾은 국제선 여객 수는 622만명으로 전체(902만명)의 69%를 차지했다. 국제선 기준으로 대형항공사의 여객수송률은 전년 대비 0.2% 감소한 반면 저비용항공사는 36.5% 증가했다. 저비용항공사의 국적사 분담률은 69.4% 수준이다.
특히 이번 연휴는 9월말부터 최장 10일동안 이어지기 때문에 장거리 및 가족단위 여행객들을 겨냥한 항공사들의 특가 전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올 추석연휴는 9월말부터 최장 10일간 이어지는 황금연휴로, 단거리 노선뿐 아니라 장거리 노선 수요도 증가 추세"라며 "7월말 8월초 항공사들의 추가 증편 스케쥴을 활용하는 것도 합리적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