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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그룹, 소외계층 아동복지에 5년간 300억 지원

2018-07-23 09:48 | 김영진 부장 | yjkim@mediapen.com

현대백화점그룹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현대백화점그룹이 소외계층 아동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5년간 총 300억원을 지원한다. 각 계열사별 사회공헌활동(CSR)을 '아동복지' 중심으로 재편하고,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분야 등 3대 핵심 분야에 지원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여름방학 기간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대학생 학습도우미를 파견하는가 하면, 학교 급식을 대체할 가정간편식도 제공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소외계층 아동의 복지 향상을 위해 종합지원프로그램인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를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파랑새는 지난 2006년 설립된 현대백화점 사회복지재단의 슬로건인 '파랑새를 찾아 희망을 찾아'에서 차용했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단순 경제적 지원 외에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및 개발 ▲의료 및 재활 등 지원 내용을 확대하고, 체계화한 게 특징이다. 각 부문별로 신설된 사업(5개)을 포함해 총 20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그룹 사회복지재단을 '컨트롤 타워'로 해 현대홈쇼핑·현대그린푸드·현대리바트·한섬·에버다임 등 각 계열사별로 진행되던 사회공헌활동(CSR) 사업을 '아동복지사업' 중심으로 재편할 계획이다. 또한 유통·패션·식품·미디어 등 다양한 사업 영역을 갖춘 강점과 특성을 활용해 소외 계층 아동의 생활 전반에 대한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지금까지 연 20억원 수준의 아동복지사업 규모를 3배 이상 늘려 오는 2022년까지 5년간 30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며 "우선 올해 52억원을 지원하고 향후 지원 규모를 점차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특히 이번 프로젝트 진행 과정에서 실질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원을 위해 아동복지 전문기관과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나 다른 기업의 지원사업과 중복 지원을 피하고, '복지사각지대'에 있는 아동들을 적극 발굴,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현대백화점그룹은 소방청 등 정부기관을 비롯해 홀트아동복지회·푸르메 재단·러브 에프엔씨 재단 등 아동 복지에 특화된 다양한 전문기관과 함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파랑새 지원 프로젝트'는 ▲건강한 성장 ▲재능 육성 ▲의료 및 재활 등 3대 핵심 지원 분야를 축으로 해 진행된다. 지원 내용을 세부적으로 보면, 우선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받지 못한 소방관 가족에게 장학금과 생계비, 심리치료비 등을 지원한다. 국가로부터 순직자로 인정 받지 못한 유가족의 경우 연금 등 각종 보조금을 받지 못해 경제 사정이 여의치 않은 상황을 감안한 것이다. 

특히 이번 여름방학 기간 소외계층 아동들의 교육 지원을 위한 '더 가꿈' 사업을 진행한다. 대학생 학습 지원 봉사자 100명을 선발해 서울·경기·인천 지역아동센터 100개소에 파견, 방학 기간 초등학생 700명의 학습활동을 돕게 된다.

아울러 방학 기간 결식이 우려되는 저소득가정 아동 500명에게 학교 급식을 대체할 수 있는 가정간편식(1억5000만원 상당)을 전달할 예정이다. 부모 등이 바빠 자녀의 점심을 챙겨줄 수 없는 경우가 많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일주일분의 점심 식사로 구성된 가정간편식을 방학 기간 동안 6주에 걸쳐 저소득가정으로 배송해 줄 예정이다.

또한 저소득층 아동의 체육·음악 부문의 재능 개발 및 육성 사업도 새로 신설해 추진한다. 체육 부문의 경우 상대적으로 후원이 적은 비인기 종목을 대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이밖에 아동보호시설 퇴소 후 사회 적응 및 자립 지원 그리고, 장애 청소년 맞춤형 첨단 보조기기(의수·의족 등) 지원 사업도 신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기존 진행하던 난치병 어린이 지원·방학 중 급식 지원·청소년 대상 문화공연 초청 등 15개 사업의 경우 지원 대상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기업이 소외아동과 청소년들을 올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사회적가치 창출'의 마중물이 된다는 생각으로 지원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김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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