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소정 기자]청와대는 23일 노회찬 정의당 의원의 사망 소식에 “오늘 아침에 가슴 아픈 일이 있었다. 노회찬 의원이 편히 쉬시기를 빌겠다”고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노회찬 의원의 문제로 오늘 11시50분 예정돼 있었던 문재인 대통령의 청원 답변도 취소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전 ‘11시50분 청와대입니다’ SNS 생방송에 출연해 청원자가 22만명에 달하는 ‘대통령 힘내세요’라는 청원에 답변할 예정이었다.
청와대 트위터에도 “오늘 청원 답변을 연기한다. 성의껏 답변을 드리고자 문 대통령이 직접 답하는 시간을 준비했지만, 오전에 전해진 가슴 아픈 소식 때문에 예정대로 진행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청원 답변은 내일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진행할 것”이라고 공지됐다.
‘노 의원 사망과 관련해 청와대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이 나오자 김 대변인은 “노 의원 문제는 워낙 급작스러워 아직 논의를 못 하고 있다”며 “논의를 한 뒤에 예를 갖추겠다”고 답했다.
앞서 경찰은 노 의원이 이날 오전 9시38분 서울 중구 한 아파트 현관 쪽에 쓰러져 숨져 있는 것을 경비원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