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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화드라마 대전 시작…'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사생결단 로맨스'에 '라이프'까지 첫 선

2018-07-23 17:41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월화극 대전이 새롭게 펼쳐진다. 3편의 새로운 월화 드라마가 오늘(23일) 한꺼번에 첫 선을 보인다. 어떤 판도가 펼쳐질까. 시청자들은 골라 보는 재미가 쏠쏠할 전망이다. 

지상파 TV 3사 가운데는 SBS와 MBC가 동시에 새 월화극 첫 방송을 내보낸다. 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MBC '사생결단 로맨스'가 기존 방송되고 있는 KBS2 '너도 인간이니?'와 새로운 3파전을 벌인다.

SBS의 경우 전작 '기름진 멜로'가 장혁, 정려원, 이준호 등 호화 출연진을 내세우고도 최고 시청률 9.3%(이하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기준), 마지막회 7.0%로 기대에 못미쳤다. MBC의 전작 '검법남녀'는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줄곧 지키긴 했지만 마지막회에서 기록한 자체최고시청률이 9.6%로 10% 벽을 끝내 넘지 못했다.

KBS2 '너도 인간이니?'는 최근 4~5%의 시청률로 지지부진한 편이다.

사진=SBS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MBC '사생결단 로맨스' 포스터



이런 가운데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와 '사생결단 로맨스'가 얼마나 선전하며 월화드라마에 활기를 불어넣고 시청자들의 눈길 붙잡기에 나설 지 관심이 모아진다.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는 올해 전반기 최고 시청률에 빛나는 KBS2 주말극 '황금빛 내 인생'을 통해 대세 여배우로 떠오른 신혜선이 출연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여기에 양세종, 안효섭 등 신예 배우들이 가세했다. 

열일곱살에 코마에 빠져 서른이 돼 깨어나 열일곱살 멘탈에 서른살 피지컬을 가진 신혜선이 세상과 단절하고 살아온 양세종과 애틋하면서도 코믹한 로맨틱 코미디를 펼친다. 

'사생결단 로맨스'는 이시영과 지현우를 내세운 로맨스 드라마다. 호르몬 집착녀인 내분비내과 의사가 미스터리 승부욕의 화신 신경외과 의사를 연구대상으로 찜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결혼과 출산으로 공백기를 가지다 복귀한 이시영과 MBC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이후 다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만나는 지현우가 얼마나 찰떡 호흡을 맞출지 지켜볼 만하다.

지상파 3사의 새로운 월화극 대전에서 누가 주도권을 잡을지 궁금하지만, 의외의 강자는 따로 있을 수 있다. 종합편성채널 JTBC가 야심차게 내놓는 월화드라마 '라이프' 역시 이날 첫 선을 보인다. 

사진=JTBC '라이프' 포스터



지상파 드라마가 10시대 방송되지만 '라이프'는 11시 시작돼 방송 시간대가 겹치지 않는다. 드라마 열렬 팬이라면 지상파 드라마 가운데 눈길이 가는 것을 한 편 감상하고 '라이프'에 다시 집중할 수 있는 구도다.

'라이프'는 어느 정도 성공이 보장된 의학 드라마라는 점 외에도 화제성이 풍부하다. '비밀의 숲'으로 드라마의 새 지평을 연 이수연 작가와 조승우가 다시 만났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매니아들을 열광케 한다. 이동욱이 '도깨비' 이후 차기작으로 선택했다는 점도 화제다. 주목받는 신예 배우 원진아와 이규형, 베테랑 배우 문소리와 유재명 등 호화 출연진이 등장한다.

탄탄한 대본에 연기파 배우들이 뭉쳐 치열한 의학 심리 드라마가 전개될 것이라는 예고로 기대감이 높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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