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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유채영 4주기, 남편이 띄운 편지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팬들 울려

2018-07-24 16:36 | 석명 부국장 | yoonbbada@hanmail.net
[미디어펜=석명 기자] 故 유채영의 4주기를 맞아 남편 김주환 씨가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아내에게 편지를 띄웠다. 절절한 그리움을 담은 편지 내용은 유채영을 기억하는 많은 팬들을 울렸다. 

김주환 씨는 아내가 세상을 떠난지 4년이 된 24일, 고인의 팬카페에 편지글을 남겼다. 

사진='더팩트' 제공



"나 왔어. 아까부터 너 앞에 앉아있어"로 시작되는 편지는 "패션5에서 빵 사왔어. 자기가 좋아하는 빵이랑 콜라랑 육포랑 꾸이맨이랑...왜 이런 것만 좋아해? 그러니까 아팠지"라며 고인에 대한 추억이 한 자락도 줄어들지 않았음을 가슴 아프게 표현했다.  

4년이 지났어도 남편의 유채영에 대한 사랑은 여전했다. 편지는 "오늘은 괜찮을 줄 알았는데 아니네. 아직은 괜찮지 않네. 눈물이 너무 많이 나 숨이 차고 머리가 아플 정도로. 자기한테 노래 해주고 싶었는데 잘 안되네 내 노래 듣는 거 좋아했는데. 자기가 떠난지 4년 됐다. 10년이 지나도 20년이 지나도 언제나 유채영 남편으로 남을게. 내가 사랑하는 내 아내는 너 하나뿐이니까. 약속할게 그리고 이 약속만이라도 지킬게"라는 영원한 사랑의 맹세로 이어졌다.  

또한 남편은 "널 지켜준다던 약속은 못 지켰으니까 얼마 전에 많이 아팠어. 심장이 안 좋아졌나 봐. 근데 역시나 별로 걱정 안 돼. 자기가 떠난 뒤로 죽음이 무서운 적 없었으니까. 하늘에서 허락한다면 오늘이라도 떠나고 싶으니까...너무 보고 싶다 내 사랑"이라고 전해 모든 이들의 마음을 눈물로 적셨다.  

김주환 씨와 유채영은 2008년 결혼했다. 가수로, 배우로 늘 밝은 모습을 보이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유채영은 위암으로 투병하다 2014년 7월 24일, 41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미디어펜=석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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