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하정우가 혈혈단신으로 CG 무대를 화려하게 수놓으며 촬영한 소감을 밝혔다.
배우 하정우는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파크에서 열린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촬영 후일담을 전했다.
사진=지난달 6일 진행된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이날 하정우는 가장 상상력을 발휘해야 했던 장면으로 악귀와의 액션 신을 꼽았다. 그는 "영화 초반부 제가 쓰러졌다가 악귀들과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모래밭에서 허공에 칼을 허둘렀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많은 상상력이 필요했다"면서도 "제작진이 프리 비주얼을 준비해주셔서 어떤 방향에서 어떤 속도로 악귀들이 오는지 보고 나서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수많은 랩터들이 등장하는 배신 지옥 신도 힘들기는 마찬가지였다. 하정우는 "호흡도 올라와있고 감정도 한껏 고조된 신이었는데, 촬영 초반 김동욱과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서 촬영했다"면서 "부끄러워하면서 찍었던 기억이 난다"고 고백해 현장을 폭소케 했다.
한편 '신과함께-인과 연'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