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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신과함께2' 깊어진 감정선, 풍부해진 드라마…神세계 황홀경에 빠지다

2018-07-24 18:10 | 이동건 기자 | ldg@mediapen.com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신과함께2'가 더욱 풍부해진 드라마와 저승 세계의 황홀경으로 또 한 번 천만 고지를 노린다.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파크에서는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용화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하정우, 마동석, 김동욱, 주지훈, 이정재, 김향기가 참석했다.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은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 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

국내 최초 1, 2편 동시 촬영이라는 새로운 도전으로 영화계 안팎의 관심을 모은 '신과함께'는 1편 '신과함께-죄와 벌'의 대흥행에 힘입어 다시 한번 올여름 관객과 만날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달 6일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김용화 감독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김용화 감독은 "'신과함께' 웹툰을 보고 나서 용서와 구원이라는 두 단어에서 오랫동안 빠져나오지 못했다. 그 두 단어가 이 삶을 살면서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고귀하고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1, 2편을 만들게 됐다"고 작품을 연출한 계기를 밝혔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1편에서 1440만 관객들의 사랑을 받은 저승 삼차사 강림(하정우), 해원맥(주지훈), 덕춘(김향기) 사이에 숨겨졌던 비밀은 물론 눈물샘을 무한 자극했던 수홍(김동욱)이 저승에서 펼칠 활약으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한 쿠키 영상만으로 '원작과 싱크로율 100%'라는 수식어를 얻어낸 이승의 새로운 얼굴, 성주신(마동석)의 활약 또한 기대된다.


지난달 6일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들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마동석은 "성주신과 싱크로율이 높다는 이야기를 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도 "성주신의 외형이 울산바위같지 않나. 그래서 닮았다는 말에 '기분이 좋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밝혀 장내를 폭소케 했다.

그는 "좋아하는 배우들과 이 작품에 함께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또 웹툰을 좋아하시는 팬분들이 제게 작은 관심이라도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고 자신을 향한 관객들의 호응에 감사를 표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1, 2편을 동시 촬영하다 보니 작품의 뒷부분을 먼저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있었고, 이는 배우들이 연기하는 데 큰 고충으로 다가왔다. 캐릭터간 관계를 쌓아올리기에 앞서 고조된 감정부터 표현해야 했기 때문. 묵직한 무게감으로 극을 이끈 하정우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계산만으론 어려웠다.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었다"며 "프리 비주얼, 카메라 셋업 과정을 세세히 체크하고 전체를 읽어나가며 준비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6일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하정우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지난달 6일 '신과함께2'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김동욱의 모습. /사진=더팩트 제공


반대로 동시 촬영이 장점으로 다가온 배우도 있다. 김동욱은 "1부에서 강림과 적대적인 관계로 나온 수홍은 2부에서 강림과의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지, 재판을 대하는 자세가 어떻게 달라질지 등이 포인트였다"며 "1, 2부를 동시 촬영하면서 집중하기가 쉬웠다. 1부의 모습이 2부에서 해결될 거라는 믿음이 있어서 표현에 더욱 집중할 수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는 저승뿐만 아니라 삼차사의 천 년 전 과거도 관전 포인트다. 과거 고려 장군이었던 강림의 새로운 모습과 고려 시대 최고의 무사로 등장하는 해원맥, 천 년 전에도 변함없이 순수한 모습을 보여주는 덕춘까지 그들의 얽히고설킨 과거가 한시도 눈을 뗄 수 없게 한다. 


사진='신과함께2' 캐릭터 포스터



이에 대해 주지훈은 "한 부의 간극을 뛰어넘어 연기해야 해서 모두가 고심을 했다"면서 "1부와 2부, 그 사이 천 년을 오가는 신을 찍으면서 어떻게 밸런스를 맞춰나갈지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김향기는 "해원맥과 덕춘은 과거의 기억을 모르는 상태이다 보니 과거 장면을 촬영할 땐 캐릭터간 관계를 생각하지 않고 새로 연기할 수 있었다. 그래서 새로운 감정을 형성할 수 있었고, 인물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새로운 삼차사의 모습에 기대를 부탁했다.

한국형 프랜차이즈 영화의 새로운 가능성이자 한국형 판타지 영화의 저변을 넓혔다는 호평을 받은 '신과함께'. 대만에서 역대 아시아 영화 흥행 1위, 홍콩에서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를 기록하는가 하면 북미, 호주, 싱가포르, 베트남 등 주요 국가들에서 역대급 흥행몰이를 한 '신과함께'가 지난해에 이어 올여름에도 국제적 신드롬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2018년 최고의 기대작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은 오는 8월 1일 개봉한다.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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