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나광호 기자]현대제철은 올 2분기 매출 5조4477억원, 영업이익 3756억원의 실적을 냈다고 27일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1% 늘어났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0% 증가했다.
현대제철은 어려운 경영환경 속 실적 향상의 원인으로 △계절적 성수기 진입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 △대형 프로젝트 수주 △H CORE 제품 적용 확대 등을 꼽았다.
다만 통상압력 심화·온실가스 추가 감축·수요산업 부진 지속 등 하반기 경영환경이 한층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 전사적 비용 절감 및 생산성 개선활동을 통한 원가경쟁력 제고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현대제철은 2분기에도 제선원료 최적 배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극대화·고부가강 품질지표 개선·순천공장 3CGL 조기 안정화 등으로 계획 대비 17.5% 개선된 1348억원의 원가절감을 달성하는 등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설비 투자 및 연구개발(R&D) 현황 등 제품경쟁력 강화를 위한 주요 경영활동도 공개했다.
우선 미래소재 공급능력 강화를 위해 오는 2019년 4월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차용 금속분리판 공장 신설을 추진 중이다.
현대제철이 생산하는 금속분리판은 현대모비스의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 스택에 적용될 예정이며, 향후 수소전기차 시장 성장세에 따라 추가 투자 등을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프론트 범퍼용 150K급 냉연 초고장력강 및 대형 특장차 부품용 80K급 열연 초고장력강 등 고객 맞춤형 제품 개발을 지속하고 있으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 확대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올 상반기 글로벌 자동차강판 판매량 29만4000톤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0년에는 세계 유수의 자동차사에 연간 120만톤 판매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분기 글로벌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6.9% 확대하는 등 고부가 제품 마케팅 강화와 전사적 비용절감 등 수익성 향상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며 "건설·자동차 등 수요산업의 위축과 불확실성 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수익성 개선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나광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