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최주영 기자]“하루라도 빨리 라오스 주민들의 삶이 일상으로 돌아오고, 상처받은 마음이 치유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27일 오후 2시30분 주한 라오스대사관을 방문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깜수와이 깨오달라봉(Khamsouay Keodalavong) 대사를 만나 전한 말이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이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라오스대사관에서 깜수와이 깨오달라봉(Khamsouay Keodalavong) 대사에게 라오스 댐 사고 관련 위로의 뜻을 전하고 있다./사진=SK 제공
SK그룹 사회공헌위원회는 이날 오전 임시 위원회를 열고, 라오스 구호금 100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이 라오스 아타프주(州)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소 보조댐 사고가 발생한 지 나흘만에 전격 지원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데 따른 것이다.
최 회장은 라오스 사고 초기부터 재난 현장의 지리적∙기후적 여건으로 구호활동이 더딘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우선 현지 주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SK그룹과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당부했다.
SK그룹은 이미 현지에 최광철 사회공헌위원회 위원장을 필두로 200명의 긴급구호단을 투입한 단계다. 이들은 SK건설의 긴급 구호지원단의 활동과 지원과는 별도로 식료품, 의료품 등 50여 톤 규모의 긴급 구호품을 추가 지원했다.
깨오달라봉 대사는 “4~5일간에 걸친 폭우로 사고 지역 뿐 아니라 많은 지역이 피해를 입은 상황에서 한국정부와 SK그룹의 지원 노력에 라오스 국민들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화답했다.
한편 라오스 댐 사고는 지난 23일 오후 8시쯤(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프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면서 발생했으며, 인근 6개 마을로 50억㎥의 물이 아래 6개 마을로 한꺼번에 쏟아졌다. 이로인해 현재까지 주민 약 30명이 사망했으며, 수 백명의 실종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디어펜=최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