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최근 등판하는 경기마다 부진한 피칭을 한 KIA 타이거즈 외국인투수 헥터 노에시가 결국 2군행 지시를 받았다.
KIA 구단은 28일 삼성과 대구 원정경기를 앞두고 헥터의 1군 등록을 말소하고 대신 신인 좌완투수 하준영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헥터의 2군행은 잇따른 부진에 따른 조치다. 헥터는 최근 등판한 5경기에서 한 번도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4연패에 빠졌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4일 대전 한화전에서 4이닝 8피안타(2피홈런) 5실점(2자책점)하는 등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헥터는 올 시즌 20경기 등판해 8승 7패, 평균자책점 4.64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20승(5패, 평균자책점 3.40)으로 양현종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오르며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던 위력적인 피칭과는 대비되는 성적이다. 헥터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다.
헥터 대신 이날 1군 등록된 하준영은 6월 15일부터 7월 8일까지 1군에 머물며 8경기 등판한 경험이 있다. 하지만 7이닝을 던져 7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 9.00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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