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로맥이 팀 동료 최정이 빠진 홈런왕 레이스에서 선두로 쭉쭉 치고 나가고 있다.
로맥은 29일 NC 다이노스와 마산구장 원정경기 첫 타석에서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전날(28일) NC전서 2개의 홈런을 터뜨린 데 이어 이틀 연속 대포쇼를 선보이면서 홈런 레이스에서 다시 한 발 더 앞서나갔다.
3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로맥은 1회초 2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섰다. NC 선발투수 이재학을 상대한 로맥은 초구 볼을 흘려보낸 뒤 2구째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훌쩍 넘겨버렸다.
팀에 선취점을 안긴 이 홈런으로 시즌 34호를 기록한 로맥은 경쟁자 김재환(두산, 32개), 최정(31개)과 격차를 벌려놓았다.
그동안 홈런왕 경쟁에서는 최정이 줄곧 단독선두를 유지한 가운데 로맥과 김재환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하지만 최정이 갑작스런 허벅지 부상으로 지난 2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고, 복귀까지 3주가량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정이 빠지자 공교롭게도 로맥의 홈런포가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로맥은 최정이 엔트리에서 빠진 25일부터 이날 경기까지 5경기에서 5개의 홈런을 몰아치며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김재환 역시 만만찮은 기세로 최정을 추월했지만 로맥의 몰아치기가 더욱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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