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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슈머 중요해지는 완성차 시장 "나만의 차 만들자"

2018-07-31 12:50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완성차 시장에서 개성 표현이 자유로운 2030 밀레니엄 세대의 중요성이 높아지며 고객이 직접 차량 디자인 제작에 참여하는 프로슈머 마케팅이 늘고 있다. 

프로슈머는 프로듀서와 컨슈머의 합성어다. 즉 생산자와 소비자의 경계가 모호해지는 것을 말하며 소비자가 모여 제조업자와 함께 소비자의 욕구에 맞는 물건을 만들어내는 것을 말한다. 이런 추세는 자신들의 개성을 잘 드러내는 2030세대의 특징이기도 하다. 

현대자동차 아반떼AD에서 선택할 수 있는 튜익스 제품들의 일부 옵션 /사진=현대차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새로운 고객층인 2030밀레니엄 세대와 소통을 늘리기위해 '2018 울트라뮤직패스티벌'에 참여해 젊은 감각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사의 아이덴티티를 어필했다.

또 현대차는 이런 소통창구를 늘리기 위해 더 많은 채널을 동원해 2030세대와의 소통을 늘리기 위해 노력중이다. 

국내 완성차 업계 최대 브랜드인 현대차가 이 같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은 일방적으로 찍어내는 방식의 완성차로 고객들의 요구를 맞추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많은 소통을 통해 고객들이 원하는 부분을 찾고 이런 요구를 제품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런 고객소통을 통해 현대차는 투익스라는 브랜드를 통해 외장부터 스포티함을 살리기위한 성능 옵션까지 기본사양 이외의 다양한 추가 옵션을 출시하고 고객들이 보다 자신만의 이상에 가까운 차량을 만들 수 있도록 했다. 

같은 집안인 기아자동차에서는 튜온을 통해 보다 스포티한 성능부터 디자인까지 고객 개개인이 추구하는 이상에 가까운 모델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모습은 최근 타 브랜드에서도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쌍용자동차의 경우 젊은 고객층에게 인기를 끌고 있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티볼리의 연식변경 모델 티볼리 아머를 출시하며 보다 고객의 세분화된 요구에 맞추기위한 기어 에디션을 소개 했다.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은 외장의 디자인과 데칼 어어로파트 등을 세분화해 고객들이 원하는 외관 디자인을 완성시킬 수 있도록 했다. 이런 기어는 최근 기어Ⅱ에디션을 출시하고 스타일기어와 드라이빙 기어 2가지로 세분화해 보다 더 고객취향에 맞춰 울시할 수 있도록 했다.

쌍용차는 더 나아가 고객이 직접 차량에 무늬(데칼)를 고객들이 참여해 직접 만들 수 있는 이벤트를 진행 했다. 이동수단에서 개성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변화하고 있는 자동차의 의미변화에 발맞춰 보다 고객들의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량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 기어에디션에서 선택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징 옵션 /사진=쌍용차



앞서 쌍용차는 타투(tattoo)를 하듯 데칼 클래스를 통해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나만의 티볼리'를 만들 수 있도록 전문가의 현장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았다.

데칼 클래스는 티볼리 브랜드의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들과 함께 호흡하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쌍용차 관계자는 설명했다. 참가자들은 차량 데칼 교육에 이어서 몸에 붙이는 스티커 형태의 티볼리 타투 체험도 실시했다. 


한국지엠은 지난 10일부터  스파크 투톤 스페셜 에디션 '스파크 마이핏' 사전 계약을 시작했다.

스파크 마이핏은 폭넓은 스타일 사양을 고객이 직접 고를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바디 컬러에 맞춘 엑센트 컬러 루프에 따라 라디에이터그릴과 아웃사이드미러, 리어스키드 플레이트의 색상을 선택해 유니크한 디자인을 완성할 수 있다. 

엑센트 컬러 루프는 모던 블랙, 퓨어 화이트, 미스틱 와인, 캐리비언 블루 총 4가지로 구성됐고 차량 후드와 루프, 휀더, 전면 도어에 각기 적용되는 스트라이프, 스포츠, 윙 타입 데칼을 조합할 수 있다. 

2200가지 조합이 가능한 한국지엠 쉐보레 스파크 /사진=한국지엠



또 트림별로 15인치 및 16인치 블랙 알로이휠 및 그레이 인서트 블랙 알로이휠, 그레이 인서트 실버 알로이휠 등 마이핏 전용 알로이휠도 제공된다. 보타이 컬러도 골드와 블랙으로 선택할 수 있다. 총 2200가지 익스테리어와 인테리어 디자인 조합도 가능하다.

세분화된 조합을 통해 개성강한 2030세대의 취향을 저격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완성차 시장에서 개성을 드러내고 싶어하는 2030세대 즉 밀레니엄 세대의 구매력이 증가하며 중요 고객층으로 급부상 하고 있다"며 "이런 고객들의 취향에 맞춰 완성차 업계가 개성을 살릴 수 있는 차량 옵션을 늘려가고 있는 것이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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