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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값 석 달 연속 떨어져…서울은 상승폭 커져

2018-08-01 10:19 | 김병화 부장 | kbh@mediapen.com

자료=한국감정원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7월 전국 주택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하락폭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은 개발호재, 직주근접, 저평가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폭이 소폭 확대됐지만 경기는 신규공급이 누적된 지역에서 하락세 지속되며 상승에서 보합 전환, 인천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하락 전환했다.

전세가격은 서울 상승 전환 영향 등으로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또 월세가격은 전세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되며 수요가 회복되지 않는 가운데 지방의 경우 하락폭이 소폭 확대기도 했지만, 서울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축소되며 전체적으로도 지난달 대비 하락폭을 축소됐다.

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7월 매매가격은 -0.02%로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했다. 신규 공급물량 증가와 금리상승, 부동산 관련 세금 규제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가 지속됐다는 분석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 강남지역의 경우 강남구(-0.20%)와 송파구(-0.08%)는 재건축 위주로 하락세 이어갔으나 개발호재가 있는 영등포구(0.85%)·동작구(0.56%)와 저평가된 구로구(0.49%)·관악구(0.42%) 등은 상승세가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확대됐다.

또 강북지역의 경우 개발호재·직주근접·저평가 지역 등에서 강남지역과 갭 메우기 상승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마포구(0.56%), 중구(0.55%), 동대문구(0.52%), 용산구(0.50%) 등을 중심으로 상승했다.

경기는 용인시 기흥구(0.47%)는 GTX, 인덕원선, 플랫폼시티 등 개발호재로 상승세 지속되고, 수원시 팔달구(0.32%)는 화서역 파크푸르지오 분양 등의 영향으로 상승폭 확대된 반면, 안산시 단원구(-0.72%)와 평택시(-0.76%)는 공급물량 증가로 하락폭 확대되며 전체적으로 상승에서 보합 전환했다.

인천은 공급물량 증가, 청약 부진 및 거래량 감소 등으로 부동산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연수구(-0.23%)가 GTX 사업 지연 등으로 수요 위축되며 하락전환되는 등 모든 구에서 하락하며 전체적으로 지난달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다.

이밖에 지방은 지난달 하락폭을 유지했다. 5대 광역시의 경우 광주는 상승폭 확대, 대구는 상승폭 축소, 부산·울산은 하락세를 지속했고, 나머지 지방 대부분의 지역에서는 신규공급 증가 및 경기침체 등으로 매매가격 하락세가 지속되며 하락폭이 확대됐다.

전세가격은 수도권의 경우 일부 매매 수요가 전세로 전환되며 하락폭이 축소됐고, 지방은 지역경기 침체 등으로 하락세를 이어갔지만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축소됐다. 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상승지역(30개→36개)은 증가했고, 보합지역(6개→5개)과 하락지역(140개→135개)은 감소했다.

특히 서울 전세가격은 재건축 이주수요(서초구) 및 직주근접 수요 등으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누적된 입주물량의 영향으로 부천시를 제외한 전 지역에서 하락하나 하락폭이 축소됐고, 인천은 전 지역에서 하락하며 하락세가 지속됐다.

지방의 경우 광주는 전세가격이 상승폭을 유지했고, 대전·대구·부산은 하락폭이 축소, 울산은 하락폭이 확대됐다. 나머지 전남은 상승폭이 축소됐고, 충청·경상·강원권은 하락폭이 축소, 전북·제주는 하락폭이 확대됐다.

월세가격은 전달 대비 하락폭을 좁혔다. 수도권의 경우 서울에서는 직장인 수요가 꾸준하거나 이주수요가 발생한 지역의 월세가격이 상승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을 축소했고, 인천과 경기는 신규공급 증가 영향으로 월세시장 하방압력이 계속되며 하락세가 이어졌다.

지방에서는 광주를 제외한 모든 5대 광역시에서 월세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울산을 중심으로 하락폭이 확대됐고, 지역별로 등락을 보였지만 전반적인 하락세 지속되며 지난달 대비 하락폭이 확대됐다.

[미디어펜=김병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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