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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고성능 N브랜드, 고성능 시장 활짝

2018-08-01 13:36 | 김태우 차장 | ghost0149@mediapen.com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현대자동차의 고성능 N브랜드가 높은 인기를 자랑하며 새로운 시장 가능성을 제시했다. 

국내 비인기 차량이었던 벨로스터를 기본으로 하는 N브랜드 국내 첫 차량인 베로스터 N이 계약물량 800대를 육박하며 큰 인기를 보이고 있다. 특히 벨로스터N은 수동모델이라는 제한된 고객만 구매가 가능하다는 것을 감안하면 놀라운 기록이다.

현대자동차 2번째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N /사진=현대차



1일 현대자동차에 따르면 지난 6월11일부터 사전계약에 들어간 국내 최초 N브랜드 벨로스터 N이 지난달 말일기준 794대로 높은 인기를 보이고 있다. 

이런 인기는 한 달 반 가량의 기존 벨로스터의 1.4ℓ터보와 1.6ℓ터보 판매량 전체를 벨로스터N이 단일모델로 훌쩍 넘어서는 수치다. 물론 간섭효과도 있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이보다 현실성 있는 고성능 차량에 대한 고객들의 수요가 벨로스터 N으로 집중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국산 스포츠카로는 과거 스쿠프를 시작으로 발전해 △티뷰론 △터뷸런스 △투스카니 △제네시스 쿠페로 명맥을 이어왔다. 하지만 고성능 차량이라고 자랑하기에는 부족함이 많았다. 

이런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 현대차가 꾸준히 다양한 글로벌 인재경영 같은 노력과 투자를 통해 고성능 차량개발을 위해 매진해왔다. 이런 노력의 결실로 탄생한 것이 프로토타입인 RN-15였고 이를 제품화 시킨 첫 모델이 유럽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i30N이었다.

i30N의 인기로 확실해진 가능성을 통해 탄생한 것이 벨로스터N이다. 

벨로스터 N은 '운전의 재미(Fun to Drive)'라는 고성능 라인업 N의 철학에 따라 지난해 유럽에서 출시한 i30 N에 이어 개발된 현대차의 두 번째 고성능차다.

'운전의 재미'라는 철학을 따르는 N의 3대 고성능 DNA는 곡선로 주행능력을 드러내는 △코너링 악동 △일상 속 스포츠카 △레이스 트랙 주행능력이다. 

현대자동차 2번째 고성능 모델 벨로스터N /사진=현대차



벨로스터 N은 'N 전용 고성능 가솔린 2.0 터보 엔진'과 'N 전용 6단 수동변속기'를 장착해 최고출력 275마력(ps), 최대토크 36.0kgf.m의 파워풀한 동력성능을 갖췄으며 'N 전용 고성능 브레이크'를 탑재해 고성능차에 걸맞은 우수한 제동성능까지 확보했다.

이 밖에도 벨로스터 N은 △차체 주요구조 보강설계로 향상된 차체강성 및 내구성 △섀시의 차축구조와 강성강화를 통해 높아진 주행안정성 △신규 로직이 적용된 랙 구동형 전동식 파워 스티어링 휠(R-MDPS)과 스티어링 강성 및 마찰 개선을 통해 강화된 핸들링 응답성 △다양한 주행감성 체험이 가능한 5종(에코, 노멀, 스포츠, N, 커스텀)의 드라이빙 모드(N 그린 컨트롤 시스템) 등으로 N만의 차별화된 퍼포먼스를 구현했다. 

이와 함께 △'전자식제어서스펜션(ECS)' △'레브매칭(변속 시 RPM을 동기화해 부드러운 변속 가능)' △'런치 컨트롤(정지상태에서 출발 시 엔진 RPM 및 토크를 제어해 가속성능 극대화)' △미쉐린과 피렐리의 고성능 타이어가 탑재됐다.

또 현대차는 공력 및 냉각 성능을 고려한 공격적이고 대담한 내·외장 디자인을 통해 고성능 N만의 아이덴티티를 시각화했다. 

이런 현대차 N브랜드의 노하우가 응집된 결정체의 개선형이 벨로스터 N이다. 

현재 벨로스터 N을 통해 합리적인 모터스포츠 경리로 불리는 TCR코리아의 서포터레이스로 벨로스터 N컵을 개최하고 본격적인 N브랜드 모터스포츠 시대를 열어갈 전망이다. 

현재까지 이 차량은 수동모델만 판매중이다. 하지만 내년 중에 자동모델이 추가될 전망이며 이후부터 더 많은 고객들이 현대차의 N브랜드 고성능의 충실한 스포티함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벨로스터는 솔직히 국내소비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지는 못하다. 너무나 유니크한 디자인으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지지 않은 모델중 하나다. 하지만 완성차 시장에서 2030세대 일명 밀레니엄 세대가 중요한 고객층으로 부상하며 벨로스터가 재조명 받고 있다.

현대자동차 첫 번째 고성능 모델 i30N /사진=현대차



이런 상황에서 N브랜드를 적용한 차량을 통해 개성을 드러내고 운전의 재미를 즐길 수 있는 차량을 출시해 신 시장 유치에 노력하고 있다. 또 N 팩키지 같은 파츠옵션의 출시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어 새로운 고객수요 발생도 예상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친환경성이 강조되고 있지만 완성차시장의 고성능 차량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며 “더욱이 현실성 있는 고성능차량을 새로운 모델로 출시하며 다양한 모델의 판매가 확보 될 수 있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미디어펜=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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