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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AR 통해 TV 콘텐츠 키운다

2018-08-02 11:06 | 이해정 기자 | hjwedge@mediapen.com
[미디어펜=이해정 기자]4차 산업혁명 시대 핵심 기술 중 하나인 증강현실(AR)을 활용한 TV 콘텐츠들이 키즈 콘텐츠를 중심으로 출시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IPTV(인터넷TV) 자회사 SK브로드밴드, KT, LG유플러스는 각각 IPTV에 AR이 적용된 TV 콘텐츠를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TV를 통해 제공되는 AR 서비스는 이용자가 직접 콘텐츠에 참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 1일 인공지능(AI)과 AR이 적용된 '아이들 나라 2.0'를 선보였다. 아이가 직접 TV 콘텐츠를 만들며 창의력을 키우는 AR놀이플랫폼 '생생 체험학습', AI언어학습 '파파고 외국어놀이', 교육 전문 기업 '웅진씽크빅'과 협업한 '웅진북클럽TV', '부모교실' 등이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이 TV 동화 속에 구현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U+tv 아이들나라 2.0' 광고모델인 샘 해밍턴과 아들 윌리엄이 아이들과 AR놀이플랫폼, 생생체험학습을 체험하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KT는 지난해부터 AI·AR가 적용된 키즈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교육 업체인 대교와 손잡고 동화를 TV로 제공하는 '대교 상상키즈'을 비롯해 공룡, 우주 세계 등을 학습할 수 있는 'TV쏙 모션인식 AR'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유아 배변 훈련을 캐릭터와 함께할 수 있는 콘텐츠도 있다.

기존 TV가 일방향으로 정보를 제공하던 방식에서 아이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을 적용했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KT는 NS홈쇼핑과 손잡고 NS몰에서 AR 마켓 서비스를 시작했다. KT는 향후 교육 서비스를 중심으로 쇼핑, 헬스, 산업현장 등에서 AR이 적용된 콘텐츠를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T 홍보모델들이 KT '키즈랜드'를 홍보하고 있다./사진=KT 제공



SK브로드밴드는 현재 IPTV에 AR이 적용된 콘텐츠는 없다는 설명이다. 향후 키즈 콘텐츠와 프로야구 콘텐츠에 AR이 적용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서비스는 타사 서비스와 같이 이용자가 TV 콘텐츠에 직접 참여하고 체험해볼 수 있는 방식으로 제공된다.

유창완 SK브로드밴드 미디어사업본부장은 "올 상반기 키즈 인기 캐릭터를 활용한 다양한 신규서비스 론칭을 통해 B tv 키즈 경쟁력을 강화해왔다"며 "하반기에는 AR, AI 등 신기술을 접목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통해 B tv 키즈콘텐츠 시청경험을 다양화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AR 콘텐츠는 키즈 분야를 비롯해 쇼핑 분야에서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5G가 활성화 될 경우 TV뿐만 아니라 모바일에서도 이같은 콘텐츠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이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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