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이동건 기자] 주지훈이 자신의 출연 영화 '공작', '신과함께2' 동시기 상영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배우 주지훈은 2일 서울 종로구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미디어펜과 만나 영화 '공작'(감독 윤종빈) 촬영 후일담을 비롯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주지훈은 전날(1일) 개봉한 '신과함께2'에 이어 오는 8일 개봉하는 '공작'까지 올여름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하게 됐다. 이를 두고 주지훈과 주지훈의 대결이라는 말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에 대해 주지훈은 "'공작'과 '신과함께2'의 장르와 톤 앤 매너가 유사했다면 비교를 당하고 이야기가 나왔을 텐데, 전혀 다른 지점에 있는 영화라 큰 부담은 없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분들의 선택은 각 작품의 다른 맛을 느끼는 것"이라며 "'공작'과 '신과함께2' 인터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는데, 마음가짐이 다르지 않다. 영화가 담고 있는 메시지는 휴머니티에 대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공작'의 배우 주지훈이 미디어펜과의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CJ엔터테인먼트 제공
주지훈은 '공작'에서는 국가안전보위부 제2국 과장 정무택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고, '신과함께2'에서는 엉뚱하고 유쾌한 저승차사 해원맥으로 관객들을 찾는다.
그는 "윤종빈 감독님은 깊게 고민할 만한 평화에 대한 이야기를 끌어올려 이야기하고, 김용화 감독님은 용서와 구원이라는 이야기를 쉽게 풀어낸다. 두 영화가 가진 미덕과 메시지는 비슷한 선상에 있는 것 같다"며 두 작품 모두에 기대를 부탁했다.
한편 '공작'은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극.
주지훈은 처음부터 끝까지 흑금성(황정민)에게서 의심을 거두지 않는 야심가에다 다혈질, 군인다운 사냥개 근성이 투철한 정무택을 연기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오는 8일 개봉.
[미디어펜=이동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