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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기무사 문건 논란' 청와대·국방부 등 고발

2018-08-03 15:50 | 김동준 기자 | blaams89@naver.com
[미디어펜=김동준 기자]자유한국당은 3일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

김성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한국당은 이 사령관과 김 대변인을 비롯해 기무사 문건 유출과 관련된 이들을 오늘 날짜로 검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백승주·곽상도 의원은 서울 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고발 혐의는 '군사기밀 보호법' 위반 등으로 이 사령관과 김 대변인, 송영무 국방부장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등 4명이 고발 대상이다.

김 원내대표는 회의에서 기무사 문건을 처음 공개한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군인권센터, 청와대 사이에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달 5일 이 의원이 문건을 공개한 후 이튿날 임 소장이 추가 문건을 폭로했고, 김 대변인도 20일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했다는 것. 

또한 김 원내대표는 청와대가 문건을 공개한 20일은 문건의 비밀해제 시점인 23일보다 빨랐다는 점도 지적했다. 기밀이 해제되기 전 김 대변인이 문건을 공개한 게 위법이라는 주장이다.

김 원내대표는 해당 문건의 유출 경위를 파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당은 기무사 문건 작성 경위와 유출 경위에 대해 국정조사를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사안의 중요성을 감안해 휴가중인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어제 만났다. 국정조사를 통해 의혹을 해소하자고 했지만 민주당은 아직 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3일 이석구 국군기무사령관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등을 검찰에 고발했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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