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동준 기자]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3일 "한국당은 앞으로 영수증 첨부가 없는 특수활동비는 한 푼도 받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회가 모범을 보임으로써 특활비가 쌈짓돈처럼 쓰이는 일이 없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여야는 다음주 중 국회 차원에서 특활비에 대한 합의를 할 예정이다. 김 원내대표는 "제도 개선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여야 간 합의가 중요하다"며 "다음주 중 여야 교섭단체 간 특활비 제도 개선에 대한 큰 틀의 합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박선숙 바른미래당 의원의 입각이 거론되는 등 협치내각을 묻는 질문에 "협치내각은 국정 전반에 대한 운영을 함께 하겠다는 것"이라며 "지금 문재인 정권에서는 협치내각을 들고 나오며 장관자리 한두개 갖고 야권 분열을 책동하는 공작정치 일환의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산 석탄 유입 논란에 대해서는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반입에 대한 태스크포스(TF)를 유기준 의원을 단장으로 출범시키겠다"며 "유엔제재를 위반하면서까지 한국에 (북한 석탄이) 들어왔는데 정부의 묵인 없이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이 탈원전 정책을 추진하면서 북한산 석탄을 몰래 들여와 화력발전소 전기생산에 쓰여지게 하고 원전을 줄이려는 차원에서 못 밝히는 계획이 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사진=자유한국당 홈페이지